"이달말 계약 끝나면 쉬겠다"…전임의도 병원이탈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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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전공의들이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를 대신하고 있는 전임의(임상강사)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말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는 전임의들이 병원과 재계약하지 않는 '조용한 사직'을 염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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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파업 시 전임의 이탈 전례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전공의들이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를 대신하고 있는 전임의(임상강사)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말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는 전임의들이 병원과 재계약하지 않는 '조용한 사직'을 염두하고 있다. 전임의는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병원에 남아 1~2년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의사다. 현재 전임의는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에서 근무를 중단한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임의는 "인턴과 레지던트의 사직이 이어지면서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면서 "기존 진료와 수술 외에 응급실, 중환자실 근무까지 하고 있어 힘든 상황이다. 이달 말 계약이 끝나면 쉬겠다는 전임의들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내과에 근무하던 전공의를 대신해 근무하는 전임의들의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다. 내과의 경우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등의 세부 전공이 있어 중환자실에서 암 환자를 돌보는 일 등을 한다.
전임의 비중이 전체 의사의 10~20% 가량에 달하는 빅5(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 병원은 전임의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각 병원은 진료과별로 환자의 응급·중증도 등을 고려해 입원·수술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빅5' 전공의는 '빅5' 전체 의사 중 37%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전공의 공백이 큰 상황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미 수술이 절반 이상 연기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기준 45% 이상 뒤로 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공의들의 공백이 큰 상황에서 전임의까지 자리를 비우게 되면 의료 차질은 커질 수밖에 없다.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 관계자는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이 제한돼 응급·위급한 수술에 우선순위를 두고 인력을 배치하고는 있지만, 전임의까지 파업에 가세하면 의료차질이 더 커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총파업 당시에도 전공의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전임의, 대학교수들의 추가 이탈로 이어졌고 정년이 가까운 교수들이 빈 자리를 메웠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 위반 시 의사면허 취소 검토', '미복귀 시 체포영장 발부 및 주동자 구속 수사'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내놓고 있지만 전공의들의 사직은 늘어가고 있다. 복지부 집계 결과 전날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74.4%(9275명)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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