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블룸버그 “상승 여력 충분”

박형기 기자 2024. 2. 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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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로 엔비디아가 16% 이상 폭등, 시총도 2조달러에 육박하는 등 월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6.40% 폭등한 785.38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엔비디아가 AI 전용칩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어 순익이 느는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보다 빨라 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아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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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실적 호조로 엔비디아가 16% 이상 폭등, 시총도 2조달러에 육박하는 등 월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6.40% 폭등한 785.38달러를 기록했다.

주가가 80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가가 너무 올라 지금 들어가기에는 부담스럽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급등에도 엔비디아 주가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싸다고 평가했다. 주가 상승 속도보다 이익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빨라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자산관리업체 메인스트리트 리서치의 제임스 데머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부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 매수를 망설였지만, 결국 이는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발표 때마다 순익이 예상보다 훨씬 강력해 주가수익비율(PER)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익으로 나눈 것으로, 보통 20 내외가 적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엔비디아의 2024년 예상 순익을 기준으로 한 12개월 선행 PER은 약 33 수준이다. 이는 1년 전의 45보다 낮은 것이다.

지난 분기 주당순익이 전년 대비 769% 폭증했지만 주가는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PER 33은 경쟁사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AMD는 49, 마이크로소프트(MS)는 35, 아마존은 41 수준이다. 한물간 테슬라도 45다.

엔비디아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엔비디아가 AI 전용칩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어 순익이 느는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보다 빨라 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아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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