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파트2’ 경이로운 러브레터, 장엄한 대서사시[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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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은 대형 스크린에 바치는 러브레터"라던 드니 빌뇌브 감독은 한층 더 강렬하고 더 장엄한 파트2로 돌아왔다.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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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1965년 프랭크 허버트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전편 ‘듄’은 팬데믹 시기에도 전 세계 4억 달러(약 5311억 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다.
파트2에서는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이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친 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폴은 프레멘 부족에 녹아들며 숨어 지내다 그들과 함께 황제에게 반기를 들고 전투를 준비한다. 황제와 귀족 가문은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를 보내 이들을 몰살하려 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과거와 미래를 모두 볼 수 있는 메시아로 거듭나는 폴의 복수와 성장을 장엄하게 그려내며 165분이라는 상영 시간 동안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설득력 있게 스크린 안에 펼쳐낸다.
무엇보다 사막 행성 아라키스를 구현하기 위해 요르단에 있는 아라바 계곡 근처 협곡 알 시크, 아랍에미리트의 모래 언덕 등에서 촬영을 진행, 리얼 로케이션으로 생생하고 몰입감 넘치는 화면을 완성했다. 100% 아이맥스 비율로 촬영됐기에 되도록 아이맥스 관람을 추천한다.
할리우드 대세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젠데이아, 스텔란 스카스가드, 하비에르 바르뎀 등이 전편에 이어 활약한다. 새롭게 합류한 플로렌스 퓨, 레아 세이두 등도 모두 제 몫을 다한다.
티모시 샬라메는 폴 그 자체가 되어 ‘듄’을 다시 한번 완벽하게 이끈다. 레이디 제시카를 연기한 레베카 퍼거슨의 카리스마도 이 대서사시에 몰입감을 높인다. 오스틴 버틀러도 빌런 페이드 로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한층 더 장엄한 우주 대서사시로 ‘듄친자’(‘듄’에 미친자)들의 심장을 또다시 뛰게 할 러브레터를 완성했다. 2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65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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