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국민의힘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인가…관권선거"

설상미 2024. 2. 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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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이 되신 모양"이라며 비판했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연일 전국을 다니시면서 정책 발표를 하고 계신다"라며 "원래 하던 일도 아니고 선거에 임박해서 이렇게 요란하게 전국을 다니시는 이유를 짐작은 합니다만, 역대 어느 정권도 이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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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민생토론회로 올해 14차례 전국 순회
이재명 "정치적 중립 위반, 자중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여의=설상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이 되신 모양"이라며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명분으로 올해 전국을 14차례 순회하며 지역별 선심성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점을 저격한 셈이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연일 전국을 다니시면서 정책 발표를 하고 계신다"라며 "원래 하던 일도 아니고 선거에 임박해서 이렇게 요란하게 전국을 다니시는 이유를 짐작은 합니다만, 역대 어느 정권도 이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정치 중립 위반,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아닌가"라며 "선거에 임박한 시기에 하는 온갖 전국 행사들이 저는 그런 위반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중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국회 본청 당대표실이 아닌 당사에서 열렸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23일 본인의 지역구인 마포갑이 전략 선거구로 선정된 데 반발하며 당대표 회의실에서 단식 농성에 나서 회의 장소가 바뀐 것.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또 정말로 가까운 분이라고 할 수 있는 노 의원께서 공관위 결정 때문에 지금 회의실을 차지하고 계셔서 이 곳에서 회의를 하게 됐다"며 "최종 후보가 되지 못한 모든 분들의 심정을 100% 다 헤아리지 못하겠지만, 그 안타까움과 원통함을 조금이라도 저희가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뇌물 수수 관련) 특정한 사실은 본인이 인정을 하고 계셔서,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단식 농성)한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지 않고, 바뀌어서도 안 된다"고 못 박았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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