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장티푸스 백신 WHO 인증 획득… 국제입찰 참여 자격

강민성 2024. 2. 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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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개발한 장티푸스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WHO 인증을 받은 '스카이타이포이드(NBP618)'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가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공동 개발한 장티푸스 접합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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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장티푸스 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개발한 장티푸스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WHO의 적격성 인정을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은 독감 백신 2종, 수두 백신 1종을 포함해 4개로 늘었다.

이번에 WHO 인증을 받은 '스카이타이포이드(NBP618)'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가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공동 개발한 장티푸스 접합 백신이다. 항원 역할의 장티푸스균 다당류를 디프테리아 독소 단백질에 실어서 몸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현재 널리 쓰이는 먹는 방식의 생백신과 다당류 장티푸스 백신은 영유아에 접종할 수 없고, 한 번으로는 오랜 기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카이타이포이드 백신은 생후 6개월~만 2세의 영유아에게도 접종할 수 있고, 한 번만 접종해도 장기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WHO는 백신의 제조 공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해 인증을 하고, 이렇게 인증한 제품에 국제 조달 입찰 자격을 부여한다. 유니세프(UNICEF), 범미보건기구(PAHO) 등 UN 산하기관의 국제입찰에 참여하려면 WHO 인증이 필수다.

장티푸스는 더운 지역과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주로 유행하는데, 최근 기후변화와 항생제 내성으로 장티푸스 감염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매년 1100만~2000만 명의 장티푸스 환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약 12만~16만 명이 사망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공 조달 시장 등을 통해 장티푸스 발병국을 포함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협력 기관들과 힘을 모아 백신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 장 스카이 타이 포이즈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전 세계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와 공중 보건 증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이 이번 WHO 인증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전 세계 국가별 허가 등을 추가 획득해 백신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네팔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45세 미만 2160명을 대상으로 스카이타이포이드에 대한 임상 3상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임상 3상은 WHO 인증을 받은 기존 백신과 비교 임상 방식으로 이뤄졌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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