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바이든 '미친 개XX' 욕설에 반응…"역시 러시아에 더 나은 대통령"

이명동 기자 2024. 2. 23. 1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자신을 향해 비속어를 내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보다 러시아에 더 낫다는 평가를 했던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가 트럼프보다 바이든이 낫다고 해서 그런 것 같다"
"내게 고맙다고 말하기 어려운 처지…자연스러운 반응"
[서울=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자신을 향해 비속어를 내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보다 러시아에 더 낫다는 평가를 했던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바이든(왼쪽)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24.0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자신을 향해 비속어를 내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보다 러시아에 더 낫다는 평가를 했던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2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러시아에 더 나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가 방금 말한 것에 비추어보면 내 발언에 적절한 반응이다. 내 말이 전적으로 옳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소속 파벨 자루빈 기자로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욕설과 관련한 질문을 두 차례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거친 표현'이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바이든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밝힌 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바이든 대통령은)는 내게 '잘했다' '고맙다' '네가 나를 많이 도와줬다'라고 말할 수 없다"며 "(그러므로)이런 반응은 전적으로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러시아에 가장 좋은 사람이 누구인지)나는 이미 한 차례 말했고 이를 반복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라며 웃었다.

그는 지난 14일 국영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지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경험이 더 많고 예측 가능한 연륜이 있는 정치인"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승리가 낫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한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돌연사 사건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과 같이 '미친 개XX(crazy S.O.B.)'가 있다. 우리는 항상 핵 충돌을 걱정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