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원안대로 선거구 획정 제안…특례구역 수정 요청"

이비슬 기자 신윤하 기자 2024. 2. 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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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10 총선 선거구 획정 협상을 진행 중인 23일 "어제 오후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정수, 지역구, 경계 조정까지 모든 것을 선거관리위원회 원안대로 하자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 간사 간 합의한 특례구역 조정 지역이라도 선관위 안을 수정하자고 협상을 해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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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정개특위 선거구 획정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2.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10 총선 선거구 획정 협상을 진행 중인 23일 "어제 오후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정수, 지역구, 경계 조정까지 모든 것을 선거관리위원회 원안대로 하자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 간사 간 합의한 특례구역 조정 지역이라도 선관위 안을 수정하자고 협상을 해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는 선관위 획정안을 존중하되 생활권, 자치단체 행정권, 행정 관할을 분리할 경우 특례를 인정해야 해서 합의한 지역이 있다"며 "합의된 지역을 민주당에서 수용해 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특히 강원도 6개 구역을 관할하는 선거구가 생겨 큰 문제가 있다"며 "우리 당은 강원도는 선관위 원안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을 줄이고 인천과 경기에서 각 1석을 늘리는 방안인데, 민주당은 선관위 원안대로 결정하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특례구역만이라도 수정하자고 맞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기존 강원 지역 선거구는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강릉 △속초·인제·고성·양양이었다. 선관위는 이 지역구를 △춘천 갑·을 △강릉·양양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이 선관위 원안대로 텃밭인 전북에서 1석을 줄이면 국민의힘 양지인 부산 지역구도 1석 줄이자고 했던 제안에 대해선 "그 제안은 왔었지만 저희가 수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며 "부산 시민들이 수용할 리 만무하며 선관위가 획정한 것을 여당 원내대표가 양보할 권한도 없다"고 강조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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