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 황정음, 남편 조롱이든 분노든 아슬해 보이는 까닭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4. 2. 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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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배우 황정음이 논란이 된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

황정음은 이혼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히기 하루 전 자신의 SNS에 남편과 관련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게시물이 올라 온 다음 날인 22일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라며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혼 소송을 공식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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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남편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배우 황정음이 논란이 된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 남편에게 "이제 편히 즐기라"는 황정음의 발언은 사실상 조롱에 가까워 보인다. 위험한 분노는 그만큼 아슬해 보이는 법이다.

황정음은 이혼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히기 하루 전 자신의 SNS에 남편과 관련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다.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겼으면 한다"는 황정음의 발언은 평소라면 일명 '럽스타그램'으로 해석되겠지만, 소송 중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여러 게시물에서 지인들과 황정음이 나눈 댓글들 역시 여러 추측을 낳는 근거가 됐다. "이영돈 연락이 안 된다"는 지인의 댓글에는 황정음은 "그럴만하다.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것"이라고 답했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 아들 한 명을 출산했다. 결혼 4년 만인 2020년, 이혼 조정 절차에 들어섰지만 두 사람 사이에 둘째가 생기면서(티브이데일리 단독 보도) 2021년 7월 재결합했다. 이후 황정음은 방송에서 재결합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평온한 일상을 이어오는 듯 했지만, 결국 이들의 사이는 파국이 치달았다.

황정음이 올린 여러 게시물들은 공개 저격인 듯, 럽스타그램인 듯 모호하다. 덕분에 소위 '네티즌 수사대'가 바빠졌다. 해킹설도 제기됐지만, 소속사 측은 직접 "배우가 올린 게 맞다"고 답변했다. 남편 이영돈에게 유책 사유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셈이다.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게시물이 올라 온 다음 날인 22일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라며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혼 소송을 공식화 했다.



그러면서 "또한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극적인 추측을 낳는 게시물을 올린 당사자는 다름 아닌 황정음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네티즌의 댓글이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중이고, 매체는 파경과 관련한 사유가 무엇인지 보도하고 있다. 황정음이 게재한 사진의 구도부터, 색감까지 분석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해당 사진은 다른 휴대전화의 화면을 촬영한 사진일 가능성이 있다. 일부 사진에 휴대전화를 잡은 손가락이 렌즈에 포착됐기 때문. 또 다른 사진에는 지문이 찍혀있다. 모두 '네티즌수사대'가 포착한 것들이다. 네티즌이 문제의 사진들을 '이영돈의 유책'이라고 해석하는 이유다.

황정음은 평소 SNS에 자녀의 모습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녀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문제는 '저격 게시물'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자녀의 모습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게시물에는 이영돈이 자녀와 함께 한 사진이 여러 장 포함돼 있다.

'의문의 곳에서 자녀와 함께 한 이영돈'의 모습이 황정음이 '분노 트리거'가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두 사람 슬하의 첫 아이, 첫째는 인지 능력이 있는 나이가 된 아동이다. 때문에 황정음의 이러한 행동은 불안하고 아슬해 보인다.

파경 원인이 무엇이든, 소송 사유가 무엇이든, 지금 황정음에게는 신중하고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야 이 전쟁에서 제대로 된 진실을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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