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논란' 메시, 왜 쓰러진 선수 위로 드리블했나... '야만적 행위·무례했다' 비난 vs '경이로운 스킬' 칭찬
영국 '더선'은 22일(한국시간) "쓰러진 선수를 향해 드리블한 메시를 향해 팬들이 야만인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4 MLS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도움 1개를 올린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인터 마이애미는 2-0으로 승리했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막판 일어났다. 전반 43분 아크서클 근처에서 볼을 잡은 메시는 상대 선수가 쓰러져 있었지만 플레이를 멈추지 않았다. 쓰러진 선수 방향으로 드리블을 쳐야 했던 메시는 절묘한 칩샷으로 넘긴 후 슛을 때렸다. 카메라 각도에 따라 칩샷이 아닌 상대 선수를 맞춘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 맞춘 행위는 없었다.
경기 후 메시의 플레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더선'에 따르면 팬들은 매체를 통해 '메시의 드리블은 분명 야만적인 행위다', '부상당한 상대 선수에게 무례한 실수를 범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메시의 드리블과 칩샷이 기술적으로 뛰어났다는 평가도 있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메시가 개막전부터 잊을 수 없는 드리블로 팬들을 현혹시켰다. 쓰러진 수비수를 매혹적인 방법으로 제쳤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메시가 부상 당한 선수를 위해 드리블을 멈출 생각이 없었나보다"라고 전했다.
이날 마이애미는 '바르셀로나 4인방 커넥션'을 가동해 눈길을 끌었다. 메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가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4-3-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인터 마이애미 공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뿐 아니라 동료를 도와주는 간결한 패스, 이타적 플레이도 돋보였다. 도움 1개를 비롯해 슈팅을 네 차례나 때렸고 키패스 4회를 기록했다.
공격을 주도한 마이애미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9분 메시가 수비 뒷공간으로 뛰는 로버트 테일러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쇄도하던 테일러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시즌 1호 도움이다. 테일러는 이번 시즌 MLS 1호골 주인공이 됐다.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4위에 그쳤다. 하지만 메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출신 4인방이 모두 가세한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메시는 지난해 7월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해 MLS에 입성했다. '축구의 신' 다운 활약은 MLS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공식전 14경기에 출전해 11골5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스컵 10골 1도움, US 오픈컵 2도움, 리그 1골 2도움이다. 특히 데뷔전 이후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MLS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고 최하위권 인터 마이애미를 북중미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메시는 통산 8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2009년 발롱도르를 처음 받았던 메시는 2012년까지 4년 연속 수상했다. 이후 2015년, 2019년, 2021년, 그리고 올해 영예를 안았다. 축구계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기게 됐다. 라이벌인 호날두와 격차를 더 벌렸다. 호날두는 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까지 5회 수상한 바 있다. 당시 메시는 "제게 투표한 많은 분께 감사하다. 그 덕에 제가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됐다"며 "아르헨티나 동료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그들 때문에 이 상을 받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메시의 지난 시즌 가장 큰 업적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것이다. 메시는 월드컵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와 결승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메시는 월드컵 5수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도 수상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아르헨티나를 상징하는 하늘색-흰색 줄무늬 유니폼과 인터 마이애미의 연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홍콩팬 4만여 명이 가득 들어찼다. 하지만 후반 중반까지 메시가 나오지 않자 팬들은 "메시 나와라"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 35분쯤에는 "환불, 환불"을 외치는 성난 목소리로 바뀌었다. 하지만 메시는 관중들의 야유에 아랑곳없이 벤치에 앉아 동료 선수들 경기를 묵묵히 지켜봤다. 결국 메시가 출전하지 않자 경기 후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화가 단단히 난 중국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중국 투어 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18일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나이지리아의 친선전과 26일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아르헨티나와 코트디부아르의 친선전도 취소됐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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