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진심"..티모시 샬라메, 돈주고 만나려 했던 성시경(ft.유재석)[Oh!쎈 이슈]

하수정 2024. 2. 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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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떠났지만, 그가 한국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후일담이 오픈되면서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유재석과 펭수 만난데 이어 성시경까지 만날뻔 했던 사연이 공개됐다.

티모시 샬라메는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화 '듄: 파트2' 개봉을 앞두고 내한했으며,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공식 스케줄은 1박 2일(21~22일)로 계획돼 있었지만, 이보다 이틀 먼저 서울에 도착해 여의도 한우집, 서촌 카페, 압구정 쇼핑 등 자유롭게 서울 시내를 누벼 SNS 목격담이 쏟아졌다. 

아버지와 서울 여행을 다닌 티모시 샬라메는 이 과정에서 만난 한국 팬들에게 다정하게 사인을 해주거나 사진을 찍어주면서 특급 팬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지나친 경호 대신 국내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할리우드 톱스타임이 믿기지 않는 소탈한 행보를 보여줬다.

[OSEN=최규한 기자]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할리우드 영화 ‘듄: 파트2’ (감독 드니 빌뇌브 )프레스 컨퍼런스 진행됐다.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2.21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할리우드 영화 ‘듄: 파트2’ (감독 드니 빌뇌브 ) 내한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2.22 / dreamer@osen.co.kr

티모시 샬라메는 21일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이후 EBS '자이언트 펭TV', tvN 인기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예능에 출연했다. 

'유퀴즈' 공식 SNS에는 "[긴급] 현재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 '티모시 샬라메&젠데이아' 자기님 유퀴즈 출몰..아 진짜 제가 살게요 유퀴즈 구매요 구매 Buy it 구매합니다 i will buy it. 유퀴즈에서 곧 만나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를 비롯해 MC 유재석, 조세호까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네 사람의 인증샷이 오는 28일 본방송을 기대케 했다

특히 성시경은 22일 오후 유튜브 채널 '성시경-만날텐데'에서 게스트 김범수와 대화를 하던 중, 티모시 샬라메의 얘기를 꺼냈다.

김범수는 "이 채널은 이미 완전 메이저다. 다들 나오라면 좋게 생각하고 나온다"고 했다. 이때 성시경은 "아! 웃긴 얘기를 해주겠다. 너 티모시 샬라메 아냐? 난 잘 몰랐다. 어디 (작품에) 나왔는지는 아는데, 지금 얼마나 핫한지 몰랐다. 지구 1등이라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영화배급사에서 연락이 왔다. 영화 '듄2'가 개봉하는데 돈도 주면서 내 채널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티모시 뭐야?'라고 생각했다. 근데 난 영어로 인터뷰가 되니까, 영화 얘기도 하겠지만 한국에 관해 얘기도 하고, 릴렉스하고, 한 시간 정도 얘기를 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거꾸로 조건을 낸 거다. 근데 (배급사 측에선) 30분 정도 하고 싶다고 했고, 내가 '30분은 너무 짧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알려줬다.

얼마 전 JYP 박진영을 만난 성시경은 "진영 형을 만났는데 '형 그런 일이 있었다. 티모시 샬라메 알아요?' 했더니 '지금 지구 1등이다. 무조건 해야지'라고 하더라. 다른 사람도 '무조건 해라. 가서 무릎 꿇어라'라고 했다. 그래서 매니저에게 전화해 '우리가 실수한 거 같다. 이거 무조건 해야 한다'고 했는데, 일정에 의해 캔슬 됐다. 그땐 이미 여기까지 올 수 있는 일정이 아니라고 했다"며 큰 아쉬움을 내비쳤다.

성시경은 "내가 벌 받은 거다. 넙죽 엎드렸어야 했다"며 땅을 치고 후회했고, 김범수는 "어떻게 보면 네가 깐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에 성시경은 "아니다. 조건을 까다롭게 내세웠다가 까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범수는 "네가 '한번 나와주세요 모든 일정 다 맞춰드릴게요' 했는데, '죄송한데 안 될 것 같다'고 한 건 아니다"라고 위로했고, 성시경은 "일리가 있어"라며 "그렇게 안 했다. 강하게 나갔어. 30분 이상 필요하고, 돈 안 받을테니까 편집은 우리가 해야하고, 다 얘기한 뒤 멋있게 까였다"고 고백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성시경은 "만약에 앞으로 그게 되면 실제로 내한 스타들이 요즘은 유튜브 시장이니까"라며 "다음에 톰 크루즈 아저씨도 우리집에 오는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 난 너무 신이 났었다. 언제든지 찾아오시길 바란다. '아이 스피크 잉글리쉬'"라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쿠키 영상에서도 김범수는 "고맙다.티모시 샬라메가 왔다갔다 하고 있는 판에 날 초대해줘서"라고 했고, 성시경은 "너무 아깝다. 근데 요리로 틸라피아 해달라는 건 아마 티모시 샬라메도 그러면 안 된다. 내가 깜짝 놀라서 검색해봤는데 아프리카 쪽에 서식하는 어종이었다"고 덧붙여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이번 3박 4일 내한 일정에서 한국 팬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보답한 티모시 샬라메. 바쁜 시간을 쪼개어 최대한 많은 콘텐츠를 촬영하려 했었다는 사실도 드러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티모시 샬라메는 22일 '듄: 파트2' 공식 레드카펫 행사를 끝으로 모든 스케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출국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성시경-만날텐데' 화면 캡처, '유퀴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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