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서부티엔디리츠, 광화문 G타워 인수…9000억 몸집 커진다

홍순빈 기자 2024. 2. 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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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서울 중심의 알짜 빌딩 자산인 광화문 G타워를 인수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22일)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종속회사 신한광화문지타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24호로부터 광화문 G타워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광화문 G타워 최종 취득 예정일자는 다음달 28일이다.

광화문 G타워까지 편입하게 되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운용 자산(AUM)은 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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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G타워/사진=이지스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서울 중심의 알짜 빌딩 자산인 광화문 G타워를 인수한다. 설립 이후 4번째 자산으로 편입될 예정으로 향후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9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22일)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종속회사 신한광화문지타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24호로부터 광화문 G타워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총 2890억원이다.

광화문 G타워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156에 소재한 호텔, 오피스 복합 건물이다. 지하 5층~지상 18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면적 3만4747.2㎡, 대지면적 2890.2㎡이다.

광화문 G타워는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도심권역(CBD)에 위치한다. 지상 2~7층까지 오피스로 사용돼 향후 임차 수요도 높은 편이다. 아울러 8~18층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고 호텔신라의 '신라스테이'가 2030년 12월까지 책임 임차한다.

광화문 G타워는 부동산 시행사인 SK D&DSK디앤디가 오피스빌딩을 복합빌딩으로 탈바꿈시킨 건물이다. 2012년 750억원에 매입한 후 공사비 등을 포함해 약 140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이후 2013년 이지스자산운용과 2260억원 규모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거래로 600억원이 넘는 매매 차익을 읻게 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세빌스코리아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며 매각을 본격화했다. 당초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고금리 등으로 거래가 좀처럼 이어지지 않자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운용사인 신한리츠운용과 매매 협상을 이어갔다.

(왼쪽부터)인천 스퀘어원, 용산 그랜드머큐어,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사진=신한서부티엔디리츠 홈페이지 갈무리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광화문 G타워 최종 취득 예정일자는 다음달 28일이다. 광화문 G타워까지 편입하게 되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운용 자산(AUM)은 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존 편입 자산은 복합 쇼핑몰인 인천 스퀘어원(3875억원), 호텔 자산인 용산 그랜드머큐어(1808억원),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588억원) 등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자금이 마른 가운데 이번 광화문 G타워의 인수는 성공적인 딜 클로징(거래 종결)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리츠운용 외 KB자산운용은 홍대 머큐어호텔,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마포 등 우량 호텔 자산 편입에 힘쓰고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신한리츠운용과 부동산 개발업체인 서부T&D가 함께 만든 공모 상장 리츠다. 현재 코스피에 상장돼 있으며 전날(22일) 기준 최근 1년 누적 수익률은 -4.57%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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