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어 뮌헨에서도 버려지나..."투헬 나가면 떠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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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는 토트넘 훗스퍼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버려질 수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2일(한국시간) "뮌헨은 다이어 완전이적을 추진할지 확실하지 않다. 다이어는 뮌헨에서 뛰는 동안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뮌헨 계획에 적합한지 의구심이 있다. 지난 1월부터 해리 케인과 함께 뮌헨에서 뛰는 다이어는 완전이적 옵션이 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나는 소식에 거취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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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에릭 다이어는 토트넘 훗스퍼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버려질 수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2일(한국시간) "뮌헨은 다이어 완전이적을 추진할지 확실하지 않다. 다이어는 뮌헨에서 뛰는 동안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뮌헨 계획에 적합한지 의구심이 있다. 지난 1월부터 해리 케인과 함께 뮌헨에서 뛰는 다이어는 완전이적 옵션이 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나는 소식에 거취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도 독일 '스포르트 빌트'를 인용, "뮌헨은 토트넘에서 다이어를 임대 영입하기로 한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는 뮌헨으로 이적한 후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인 다이어는 1군 주전으로 올라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분데스리가에서 선발이 3번밖에 없다. 뮌헨 영입 부서는 이미 지난달 초에 다이어와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뮌헨은 다이어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계약이 만료되기에 소속팀 없이 떠나야 한다"라고 전했다.
다이어는 2014년 스포르팅을 떠나 토트넘에 왔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섰고 라이트백,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했다.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가 토트넘을 떠나자 수비진 리더가 됐다. 수비 중심으로 활약하던 다이어는 기복 있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을 때는 최악의 수비를 보였다.
수비 불안 원흉으로 지목된 다이어는 점차 밀려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토트넘을 맡게 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전력 외로 구분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을 주전 센터백 라인으로 내세우고 공백이 생기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과 같은 풀백으로 대체를 했다.
라두 드라구신을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해 센터백을 추가했다. 다이어는 완전히 밀려났는데 뮌헨으로 갔다. 케인이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뮌헨은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보유했는데 부상자가 자주 나와 센터백 공백이 있었다.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해 수비수 영입을 추진했고 다이어가 왔다.
당시 투헬 감독은 "다이어는 전문 센터백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랫동안 뛰었다. 4백은 물론, 3백도 가능하다. 레온 고레츠카가 미드필더에 집중하게 하기 위해 다이어를 데려왔다"고 하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
다이어는 뮌헨 입단 후 6경기 중 3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모두 센터백에 공백이 생길 때 기회를 얻었는데 나올 때마다 자신을 완전영입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다.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뮌헨에서 뛰고, 과거 CEO까지 맡았던 칼-하인츠 루메니게는 'Allgemeine Zeitung'과 인터뷰에서 "다이어는 솔직히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많은 경기를 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우리를 위해 뛰었던 모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체력적으로 강하고 영리하고 훌륭한 패스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지난 레버쿠젠전 0-3 대패 이후에도 독일 '키커'는 12일 "뮌헨은 3골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다이어는 확실히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면서 "다이어는 즉시 책임을 맡았다. 다이어는 수비 라인에서 동료들의 포지셔닝 플레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그들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지시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서 큰 소리와 몸짓으로 경기를 펼쳤던 다비드 알라바처럼 말이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다이어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여기에 자신을 영입한 투헬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올 시즌까지만 지휘를 하고 뮌헨을 떠나게 됐다. 뮌헨은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의 투헬 감독은 2025년 6월 30일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관계를 2024년 6월 30일 종료하기로 공동 결정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투헬 감독의 우호적인 대화의 결과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드레센 CEO는 "공개적이고 좋은 대화를 통해 우리는 여름에 계약을 상호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5시즌 새로운 감독과 스포츠적 재정비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개인은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는 분명한 도전을 받고 있다. 나는 또한 명시적으로 팀에 책임을 묻는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라치오에게 1차전에 0-1로 패한 뒤, 팬들이 지켜주는 관중석이 가득 찬 알리안츠 아레나에서의 2차전에서 8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이번 시즌 이후 협업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그때까지 나와 코칭 스태프는 최대한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투헬 감독이 떠나면 다이어도 뮌헨을 떠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남은 시즌이 중요하다. 뮌헨은 수비수 대다수가 또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다이어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다. 기회를 잡는다면 이번엔 확실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실패한다면 여름에 낙동강 오리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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