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개막까지 일주일···FC서울 유니폼 입은 린가드는 개막전에 뛸까
FC서울에 입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제시 린가드(31)가 K리그1 개막전부터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 선수단은 지난 21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동계훈련을 마무리한 뒤 귀국했다. 이달 초 두 번째 동계훈련지인 가고시마 동계훈련 도중 팀에 합류한 린가드의 몸상태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서울은 내달 2일 광주FC와의 첫 경기로 2024시즌 일정에 돌입하는데, 린가드의 K리그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린가드는 K리그 41년 역사상 이름값이 가장 높은 선수로 팬들의 기대가 높다. EPL 명문 맨유 유스팀 출신으로 성인 무대에서도 맨유 유니폼을 입고 200경기 이상 뛰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영국 현지에서 린가드의 K리그 진출설이 먼저 제기되자, 팬들조차 쉽게 믿지 못할 정도의 큰 뉴스로 화제가 됐다.
린가드는 2022~2023시즌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에서 뛴 것을 마지막으로 반년가량 소속팀없이 보냈다. 몸상태와 경기력에 대한 우려도 있다. 린가드는 입단식에서 “1월쯤엔 팀을 찾아 계약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매일 2회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3월1일) K리그 개막까지 충분히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동계훈련에서도 의욕적인 자세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시즌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동계훈련에서 린가드와 초반 훈련을 진행한 뒤 “(아직 몸상태는 올라오지 않았지만)확실히 좋은 기량을 가졌고, 운동 욕심이 크다”고 밝혔다. 린가드는 팀의 5번의 연습경기 중 4경기(3골)를 뛰면서 우려의 시선을 지워나가고 있다. 첫 경기 15분을 뛴 것을 시작으로 이후 두 번은 하프타임 정도를 소화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80분을 활약하며 2골을 넣었다. 무엇보다 유럽 정상급 선수였음에도 기존 선수들과 녹아들려는 노력과 적극성도 합격점을 받았다. 서울은 흥행에서도 ‘린가드 효과’를 기대한다.
다만 리그 개막까지 약 일주일을 남긴 가운데 김 감독은 린가드의 개막전 출전 여부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 감독은 “몸을 더 끌어올려서 뛰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선수와 대화하면서 조금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80% 정도 컨디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선수 본인은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나갈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고 의욕적인 자세를 보인다.
린가드는 2024시즌 서울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다. 10번은 축구에서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다. 린가드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수호신(서울 서포터스)’ 팬들을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고,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뵙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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