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지역구 찾아 원희룡 지원사격

조미덥 기자 2024. 2. 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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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연장 공약, ‘이재명 때리기’ 예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두 손을 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인천 계양구를 방문해 ‘이재명 자객’으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원한다.

한 위원장과 원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의 인천 1호선 박촌역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국토부 장관 출신의 원 전 장관은 당에서 인천 계양을에 단수공천을 받은 후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인천 1호선과 연결하는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두 사람은 인근 계양산 전통시장을 들러 상인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오후 늦게는 계산역 사거리에서 직장인 퇴근 인사까지 함께 하는 등 오후 내내 계양에 머물 예정이다.

계양구는 국민의힘에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계양을)와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맡은 유동수 의원(계양갑)이 버티고 있는 대표적인 험지다. 특히 계양을의 경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곳에서만 내리 5선을 한 후 2022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이 대표에게 지역구를 물려줬다.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가 대장동 사건 변호사들에게 공천으로 변호사비를 대납하고 있다”고 하는 등 연일 이 대표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날도 인천 계양구를 방문해 원 전 장관과 함께 이 대표와 민주당 공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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