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버프’ 받는 문동주와 ‘김상수 요술방망이’ 받은 김도영…문김대전 시즌2, 더 뜨겁고 치열하다

김진성 기자 2024. 2. 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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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캔버라(호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문김대전2가 더 뜨거워진다.

2003년생 동갑내기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문김대전. 두 사람은 올 시즌 3년차를 맞이하지만, 실질적 주전 도약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문김대전도 시즌2다. 작년엔 6타석 4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팽팽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광주 출신의 두 슈퍼유망주의 맞대결에 자연스럽게 ‘문김대전’이란 말이 붙었다. 김도영이 작년 문김대전을 마친 뒤 “김문대전은 좀 이상하잖아요”라고 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서 생애 처음으로 한솥밥도 먹었고, 앞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수 차례 힘을 합칠 것이다. 그러나 1년 중 대다수의 시간은 팽팽한 경쟁이다.

올해 문김대전은 더욱 뜨거워지고, 치열해진다. 그리고 풍성해진다. 풀타임 2년차를 맞아 본격적으로 폭풍성장이 예상된다. 그럴 만한 환경, 장치가 마련됐다. 문동주는 ‘류현진 버프’를 가장 잘 흡수할 1순위다. 김도영은 김상수(34, KT 위즈)의 요술방망이로 풀타임에 도전한다.

한화에 유망주 투수가 즐비하다. 이들 중 ‘대장’은 단연 문동주다. 실질적 기량, 장래성에서 단연 우위다. 작년 5선발로 처음으로 사실상 풀타임을 보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위를 실질적으로 견인한 핵심이기도 했다. 확실히 한 단계 성장했다.

이런 상황서 류현진이라는 ‘특급 멘토’를 만난다. 류현진이 직접 문동주에게 뭘 가르치는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선수와 선수, 선배와 후배 관계다. 그러나 류현진이 마운드와 그라운드, 덕아웃에서 보여주는 모든 모습이 문동주를 비롯한 한화 영건들에겐 교과서다.

문동주라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뭔가의 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같은 선발투수라서 실질적으로 동선이 가장 겹치기도 할 듯하다. 본격적으로 성장 페달을 밟을 시기에 류현진과 만남이라니, 올 시즌 문동주의 폭풍 성장이 기대된다.

김도영은 작년 11월19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일본과의 결승 연장서 1루에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다 좌측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로 4개월 진단을 받았다. 개막전 출전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러나 캔버라스프링캠프에서 타격을 제외한 웨이트트레이닝, 수비, 주루훈련을 충실히 소화했다. 타격훈련을 못 하는 대신 수비훈련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다. 야구선수로서의 완성도, 성숙도가 깊어질 시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서 작년에 이범호 감독의 도움으로 김상수(34, KT 위즈)에게 받은 ‘최애’ 방망이를 본격적으로 풀타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 차례나 부러지면서, 이번엔 김상수 방망이로 샘플을 만들어 주문 제작했다. 타격훈련량이 적긴 하지만, 밀도 높은 훈련으로 시즌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미 캔버라에서 티배팅을 시작했고, 오키나와에서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올릴 전망이다. 시범경기 막판 정상 출전이 가능하다면 3월23일 개막전 출전 가능성도 커진다.

김도영/캔버라(호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한화와 KIA는 당장 3월11~12일 대전에서 시범경기 2연전을 갖는다. 그러나 이때는 김도영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정규시즌 첫 맞대결은 4월12일~14일 대전 주말 3연전이다. 문동주의 등판 순번이 걸리면 시즌 첫 문김대전이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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