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이어진 건국대-오사카산업대 농구부의 우애

서귀포/이재범 2024. 2. 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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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와 오사카산업대(Osaka Sangyo University)가 21년간 이어진 우애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다졌다.

건국대는 22일 서귀포 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오사카산업대와 교류전에서 90-68로 대승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인해 교류전이 끊어질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건국대가 지난해 일본을 찾아 양교의 우애를 확인했고, 이번에는 오사카산업대가 건국대의 동계훈련 장소인 제주도 서귀포시로 찾아와 횟수로는 19번째 교류전을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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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귀포/이재범 기자] 건국대와 오사카산업대(Osaka Sangyo University)가 21년간 이어진 우애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다졌다.

건국대는 22일 서귀포 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오사카산업대와 교류전에서 90-68로 대승을 거뒀다. 두 팀은 24일 오전에 한 번 더 맞붙는다.

두 팀의 교류전은 2003년부터 시작되었다. 일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학교와 학교가 아닌 농구부끼리의 교류를 쉽게 찾아보기 힘들어 오사카산업대의 건국대와 교류전 자부심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처음에는 매년 서로 학교를 방문하며 맞대결을 펼쳤지만, 현재는 번갈아 가며 한국과 일본에서 교류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류전이 끊어질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건국대가 지난해 일본을 찾아 양교의 우애를 확인했고, 이번에는 오사카산업대가 건국대의 동계훈련 장소인 제주도 서귀포시로 찾아와 횟수로는 19번째 교류전을 이어 나갔다.

지난해 간사이 지역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사카산업대는 팀 전력의 핵심인 우데레 조슈아가 부상으로 입국하지 않아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조슈아는 1학년 때 지역 대회에서 신인상 수상과 리바운드 1위에 오르는 등 건국대의 프레디처럼 오사카산업대의 골밑을 책임지는 선수다. 평균 15점 15리바운드를 해주는 선수라고 한다. 프레디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7.6점 17.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건국대는 3점슛으로 기분좋게 시작한 뒤 프레디의 골밑 장악으로 1쿼터 4분 25초를 남기고 14-3으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막판 26-9로 앞선 끝에 26-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건국대는 2쿼터부터 지역방어를 서며 오사카산업대의 실책을 유발해 쉽게 득점을 올렸다. 4분 31초를 남기고 40-19로 20점 이상 우위를 점했다.

3쿼터를 50-26으로 시작한 건국대는 4분 41초를 남기고 김도연의 속공으로 66-33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사카산업대는 전반과 달리 3쿼터에서는 야투 정확도가 살아났지만, 여전히 실책이 많았고, 건국대의 내외곽에서 터지는 야투를 제어하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음에도 3쿼터를 74-39로 마친 건국대는 4쿼터에서는 앞선 수비가 헐거워지고 높이가 낮아져 많은 실점을 했지만, 승부에 영향이 없었다.

건국대는 두 달 가량 훈련을 했던 코트에서 경기에 임했다. 경기가 펼쳐진 국민체육센터 코트는 관중석이 없어 좌우 여유 공간이 없다. 골대도 천장에서 내려오는 구조다. 일반적인 체육관과 달라 슛감이나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일본에서는 2월부터 몸을 끌어올린다. 동계훈련 마무리 단계인 건국대처럼 온전한 전력을 발휘하기는 힘들다. 이런 여건들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오사카산업대는 23일 상명대, 24일 건국대와 재대결, 25일 하승진이 이끄는 턴오버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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