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81년 만의 진기록 나오나… 오타니도 못한 기록 나오나, 日 거물이면 가능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30개 팀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것은 누가 개막전 선발이 되느냐다.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인 만큼 현시점 구단이 보유한 최고의 투수를 내보내는가 하면, 에이스로서의 상징성도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느끼는 영예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이다.
당연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상대 매치업과 관계없이 모두 쏟아져 나온다. 개막전 선발이 주는 중압감이 있기에 ‘실력’과 ‘경험’을 모두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LA 다저스의 올해 개막전 선발은 특이한 경력을 가진 선수가 될지도 모른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단 한 경기도 없는 ‘초짜’ 투수가 그것도 LA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의 개막전 선발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 총액 기준으로는 메이저리그 투수 역사상 최고 기록과 역대 두 번째 투수 10년 이상 계약을 터뜨린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그 주인공이다.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시장 선발 최대어로 뽑혔던 야마모토는 많은 구단들의 러브콜 끝에 결국 다저스의 손을 잡았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하나도 없는 야마모토에게 12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장기 제안은 물론 최고액 잭팟을 안기며 확신을 보여줬다.
그런 야마모토는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리고 있는 팀의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해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불펜 피칭에서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모든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끝에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현지 언론들이 “모두가 숨을 죽인 채 야마모토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고 표현했을 정도였다. 그만큼 큰 화제였고, 이날 구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저스는 다른 팀들에 비해 시즌을 일찍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올해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린다. 그 서울 시리즈에 초대된 팀이 LA 다저스와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두 팀 모두 아직 개막전 선발로 누가 나설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팀의 원투펀치이자 지난해 막판 부상에서 순조롭게 회복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다르빗슈 유, 조 머스글로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예상을 내놨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시점에서는 타일러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중 하나가 안전한 베팅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또 하나의 개막전 후보였던 워커 뷸러는 팔꿈치 수술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 선택지에서 제외됐다. 다저스 프랜차이즈에서 개막전 선발 횟수로는 손에 꼽히는 클레이튼 커쇼도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다.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 또한 지난해 팔꿈치 수술 재활로 올해는 투수로 활약하지 못한다. 바비 밀러 등 젊은 투수들을 개막전에 밀어 넣기에는 부담이 크다.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둘 중 하나로 좁혀지는 양상이다.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커쇼가 독점하다 2019년부터는 다양한 선수가 나서고 있다. 2019년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이었고, 2020년은 터스틴 메이, 2021년은 클레이튼 커쇼, 2022년은 워커 뷸러, 2023년은 훌리오 우리아스였다. 글래스나우는 탬파베이 시절이었던 2021년 개막전 선발로 나간 바 있다. 야마모토도 일본에서는 개막전 선발 경험이 있다.
야마모토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면, 메이저리그 경력이 하나도 없는 선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역대 네 번째 사례가 된다. 지금까지는 1925년 레프트 그로브, 1938년 짐 배그비, 그리고 1943년 알 제르하우저만 이 진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도 해보지 못한 일이다. 야마모토가 81년 만의 진기록 후보인 셈이다. 서울 시리즈 등판이 유력한 야마모토가 첫 경기부터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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