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아내 배지현 씨 "고생한 남편, 한국 돌아오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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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6·한화 이글스)이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배경에는 아내 배지현(37) 씨의 응원이 있었다.
류현진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훈련을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가족들이 정말 축하해주는 분위기다. 미국에서 고생하는 걸 알기 때문에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품에 아들을 꼭 안은 채 멀리서 류현진을 지켜보던 배지현 씨는 기자들이 몰려들자 오랜만에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부담스러운지 살짝 미소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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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에도 수많은 취재진과 팬 몰려 인산인해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류현진(36·한화 이글스)이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배경에는 아내 배지현(37) 씨의 응원이 있었다.
류현진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훈련을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가족들이 정말 축하해주는 분위기다. 미국에서 고생하는 걸 알기 때문에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배지현 씨는 2018년 류현진과 결혼한 뒤 딸과 아들 두 자녀를 뒀다.
이날 배지현 씨와 자녀, 그리고 류현진의 아버지 류재천 씨는 이른 시간임에도 직접 공항을 찾아 새로운 출발을 앞둔 류현진을 배웅했다.
류현진은 "(딸과 아들은) 한국에 돌아오는 걸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라며 웃었다.
류현진은 2020년 5월 첫째인 딸을 얻었고, 2022년 9월에는 아들이 태어났다.
두 자녀 모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할 때 얻었다.
품에 아들을 꼭 안은 채 멀리서 류현진을 지켜보던 배지현 씨는 기자들이 몰려들자 오랜만에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부담스러운지 살짝 미소만 보였다.
배지현 씨는 "(메이저리그에서) 고생한 남편이 한국에 돌아오길 원했다"며 "한국에 돌아와서 좋다"고 했다.
이날 류현진이 탄 항공기는 승객 140명만 탑승할 수 있는 소형 여객기로 비즈니스석이 없다.
류현진은 정말 오랜만에 이코노미석을 타고 일본으로 떠난다.
일본 오키나와는 지금이 성수기라 한화 구단도 비행기 표를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
당장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오키나와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예약하려면 직항편은 없고, 20시간이 넘게 걸려 일본 본토를 경유해야 할 정도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계약이 언제 이뤄질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예상할 수 있는 날짜 몇 개를 정해서 간신히 표를 확보했다"면서 "약간 더 돈을 지불하면 이코노미석에서도 편한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지만, 이조차도 매진이다. 그래서 류현진 선수와 손혁 단장은 나란히 일반 이코노미석에 앉아서 간다"고 설명했다.
이날 류현진의 복귀 첫 인터뷰는 오전 6시에 진행됐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총 11개의 방송사 마이크가 설치됐다. 이 중에는 부산 지역 방송사 마이크까지 보였다.
류현진을 보고자 하는 팬들도 공항에 몰렸다.
팬들은 류현진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사인을 받았고, 출국장으로 향하는 류현진을 끝까지 따라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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