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돌아온 류현진…8년간 170억 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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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해 온 류현진 투수가 1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지난 2013년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뒤, 11년 동안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하며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였던 류현진이 다시 친정팀 한화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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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해 온 류현진 투수가 1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8년간 170억 원이라는, 우리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길고 가장 높은 금액의 계약을 맺고, 친정팀인 한화로 돌아오겠단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 소식,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뒤, 11년 동안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하며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였던 류현진이 다시 친정팀 한화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류현진/한화 투수 : 안녕하세요, 한화 팬 여러분. 류현진입니다. 12년 만에 돌아와서 너무 기분 좋고요. 꼭 한화로 돌아와서 선수로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계약 조건은 8년 170억 원으로, 김광현의 4년 151억 원, 양의지의 6년 152억 원을 모두 뛰어넘은 프로야구 역사상 최장기-최대규모 계약입니다.
다음 달이면 37살이 되는 류현진이 8년 계약을 모두 채우면 마흔네 살이 되는 2031년까지 뛰게 되고, 한화 선배 송진우가 마흔세 살에 작성한 최고령 출전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습니다.
류현진은 일단 올 시즌 한화의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겠다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류현진/한화 투수 : 올 시즌에는 한화 이글스가 플레이오프 꼭 올라갈 수 있도록 제가 후배들하고 열심히 준비 잘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전 소속팀인 토론토는 '코리안 몬스터'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한글 작별인사를 건넸습니다.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11년 동안 LA다저스와 토론토를 거치며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8승을 올렸고, 두 차례 사이영상 후보에도 오르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2006년 데뷔 후 미국 진출 전까지 7시즌 동안 98승을 올렸던 류현진은 올 시즌 곧장 국내무대 통산 100승을 달성할 게 확실시됩니다.
21세기 한국 야구 최고투수 류현진의 복귀는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흥행 카드'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강윤정, 화면제공 : 한화 이글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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