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031]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는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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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운동 경기에서 우승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황금빛 메달인 금메달을 딴 사람을 '금메달리스트(Gold Medalist)'라고 말한다.
한국 탁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여러 금메달리스트를 낳았다.
우리나라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포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탁구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보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포상금액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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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하늘이 허락해야 받을 수 있는 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올림픽 금메달을 딴 이를 말한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는 단일 종목에서 가장 최고의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를 의미한다.
한국 탁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여러 금메달리스트를 낳았다.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이에리사, 정현숙은 난공불락의 중국을 사상 처음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당시 탁구는 한국 구기 스포츠 사상 최초로 세계 제패를 안겨줬다. 이후에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유남규, 여자 복식 현정환-양영자가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남북 단일팀의 현정화, 이분희가 맹활약하며 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해 ‘파이팅 코리아’의 세계적 명성을 드높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유승민이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1926년 창설된 국제탁구연맹(International Table Tennis Federation. 약칭 ITTF)이 'table tennis’라는 말을 국제 공용어로 확정하고 같은 해 영국 런던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다. 1999년 45회 대회부터 국가 대항 단체전 경기는 세계단체탁구선수권대회로 따로 분리되어 남녀 단·복식과 혼합 복식 5종목의 경기만 열린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홀수 해, 세계단체탁구선수권대회는 짝수 해에 각각 열린다. 역대 우승은 중국이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헝가리 일본 체코 루마니아 스웨덴 영국 미국 오스트리아와 함께 한국 북한 등이 강국으로 꼽히고 있다. (본 코너 1005회 ‘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세탁)’라고 말할까‘ 참조)
올림픽 탁구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88년부터 2004년 대회까지는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등 4개 세부종목으로 구성되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는 남녀 복식이 단체전으로 대체되었다.
우리나라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포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연금 규정에 따라 포상금을 준다. 세계선수권대회의 경우 4년 주기로 열리는 대회는 금메달 45점, 2~3년 주기로 열리는 대회는 금메달 30점, 1년 주기로 열리는 대회는 금메달 20점을 부여한다. 올림픽은 금메달 90점을 부여해 세계선수권대회보다 더 많은 포상을 한다. 연금 점수에 따라 연금 액수가 결정된다. 20~30점은 매월 15만원, 30~100점은 10점당 7만5000원, 100~110점은 10점당 2만5000원을 지급하며 매월 100만원을 상한선으로 제한한다. 100만원을 넘는 연금 점수는 일시불로 지급한다.
이에따라 탁구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보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포상금액이 더 많다. 한국에서 탁구가 도입된 지 100년만에 열리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22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신유빈(대한항공), 이시온(삼성생명)이 중국(1위)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줬다.
한국 여자 탁구는 처음으로 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동메달) 이후 12년 만의 입상을 노렸으나 높디높은 만리장성에 가로막혀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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