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MLB’ 류현진 “할 수 있는 수술 다 했는데..많은 응원 감사했다, WS 등판 가장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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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돌아봤다.
한화 복귀를 결정한 류현진은 11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모두 마쳤다.
2015년 어깨 관절 와순 수술, 2022년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정말 투수가 할 수 있는 팔에 대한 수술은 다 한 것 같다"고 웃었다.
힘겨운 시간을 웃음으로 승화한 류현진은 "그래도 수술 후 복귀를 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시간은 생각한 것보다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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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돌아봤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월 22일 한화 이글스와 8년 170억 원 계약을 맺고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을 마친고 12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계약을 마친 류현진은 23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한화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한화 복귀를 결정한 류현진은 11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모두 마쳤다. 2013시즌에 앞서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류현진은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1년 동안 빅리거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뛰지 못한 2015시즌 제외 10시즌 동안 통산 186경기에 등판해 1,055.1이닝을 투구했고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출국에 앞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은 이제 없다"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다"고 메이저리그 11년 커리어를 돌아봤다.
류현진은 2019년 올스타전 선발등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2020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다. 2018년에는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현지에서도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다"고 평가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도 많이 보냈다.
2015년 어깨 관절 와순 수술, 2022년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정말 투수가 할 수 있는 팔에 대한 수술은 다 한 것 같다"고 웃었다. 힘겨운 시간을 웃음으로 승화한 류현진은 "그래도 수술 후 복귀를 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시간은 생각한 것보다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이상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냈다. 수많은 일을 겪었다. 류현진은 "많은 장면들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기억난 것은 2018년 월드시리즈 등판이었다. 당시 다저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했고 류현진도 4.2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2018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최고의 성적을 썼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대형 FA 계약도 따냈다.
류현진은 "일단 월드시리즈에서 던져본 것이 기억난다. 완봉승 경기, 평균자책점 1위를 했던 2019년도 생각난다. 그리고 수술을 했던 많은 날들도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한화와 계약을 완료하자 SNS를 통해 "토론토에서의 코리안 몬스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류현진은 "내일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뛴 동료들에게도 작별인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고의 투수였던 류현진은 빅리그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류현진은 "이제까지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한국에 왔지만 야구를 그만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뛰는 것도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면 좋겠다"고 메이저리그 팬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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