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한화 에이스’ 류현진 “올해 목표는 PS, 8년간 목표는 KS 우승 뿐이다”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소속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천명했다. 잔여 8년 계약 기간 유일한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 뿐이다.
류현진이 KBO리그 역대 최고액의 몸값을 경신, 8년 계약을 맺고 12년만에 친정팀 한화로 돌아왔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계약 하루만에 류현진은 23일 오전 8시 5분 출발하는 대한항공(KE755) 비행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화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2012년 이후 12년만에 이뤄진 한화 복귀에 대해 류현진은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이었고,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었다”면서 “미국 해외 진출하기 전에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 부분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미존 수술을 받고 지난해 8월 복귀한 이후 더욱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이젠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 재활해서 지난해 복귀했고,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몸 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실내에서 65구 정도까지 투구 숫자를 끌어올렸다. 오늘가자마자 훈련 시작할 것 같다”면서 “(캠프에 합류하면) 오랜만에 야외에서 캐치볼을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캐치볼을 해보고 괜찮으면 곧바로 투구를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오프시즌과 한화 계약 과정에 대해 류현진은 “시간이 빨리 지나가더라, 다년 계약 얘기도 있었고 충분한 1년 대우도 있었다”면서 다양한 메이저리그 오퍼 사실을 밝힌 이후 “만약 다년 계약 오퍼를 수락하게 되면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웃으며)그 때 되면 거의 40살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은 내가 강력하게 거부했었다. (마지노선이) 최대 1년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었다”며 계약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복수의 구단이 류현진의 설명처럼 다양한 계약을 제시했지만 국내로 돌아오겠다는 마음이 더 컸다. 지난해 장기 부상 복귀 시즌이었음에도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했던만큼 올해도 빅리그 계약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이 밝힌대로 최소한 내년 한화 복귀를 마지노선으로 1년 계약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협상이 장기화됐다는 사실을 직접 밝힌 셈이다.
류현진 역시 한화 복귀를 빠르게 결정한 것이 최근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결심한지) 얼마 안 된 것 같다. 단장님 사장님, 한화 프런트 분들께서 빠르게 움직여주셔서 빨리 결정이 났다”면서 8년이란 계약을 제시 받을 것이란 예상을 했는지에 대해 “거기까진 예상을 못했다. 저기 뒤에 단장님 계시는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납득이 됐던 것 같다. 책임감도 생긴다. 8년이란 숫자를 채우게 되면 한국 최고령 선수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영광스럽고 자부심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만 37세로 올 시즌을 시작해 만 44세(2031년)까지 한화 소속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만약 류현진이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게 되면 한화 소속으로 송진우(은퇴)가 기록한 최고령 경기 출장 기록인 43세 7개월 7일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기록을 갖게 된다.
KBO리그 통산 98승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2승만 더 하게 되면 100승이란 금자탑을 쌓게 된다. 하지만 100승 목표에 대해선 “그건 없다. 언젠가는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덤덤한 반응을 전한 이후 ‘남은 8년간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우승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그 외엔 없는 것 같다”며 오로지 한화의 KS 우승을 남은 선수 생활 목표로 잡겠다고 전했다.
한화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각오도 가을야구 진출 단 하나 뿐이었다.
“12년만에 돌아오게 됐다. 꼭 한화 이글스가 PS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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