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후폭풍에 묻힌 프로축구 K리그…개막 앞두고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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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후유증에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가 울상이다.
프로축구 K리그1은 다음 달 1일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로 2024시즌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아시안컵으로 축구계 이슈가 쏠렸을 때도 K리그 구단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를 열어 꾸준히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선수들은 아시안컵이 끝난 뒤에도 K리그 개막에 관한 이야기보다 클린스만과 대표팀 내분 등에 관한 질문을 더 많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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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26일 미디어데이서 '대표팀 관련 질문 지양' 당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후유증에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가 울상이다.
프로축구 K리그1은 다음 달 1일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로 2024시즌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대장정을 앞두고 26일에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고 각 구단 감독과 주요 선수의 각오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설레야 할 개막을 앞두고 프로축구는 축구계를 뒤덮은 아시안컵 이슈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컵 4강전에서 졸전 끝에 탈락한 대표팀은 이달 초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중심이 된 대표팀 내분 사건으로 시끄러웠다.
지난 16일 정몽규 회장의 사과와 함께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고, 새로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꾸려지면서 사태는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 과정에서 K리그가 피해를 봤다.
클린스만이 떠난 뒤에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 사건'이 축구계를 흔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강인이 런던으로 손흥민을 찾아가 직접 사과하면서 일단락됐지만, 개막 미디어데이를 불과 며칠 앞두고 대표팀 관련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K리그는 완전히 묻혔다.
이후에도 한국 축구의 뿌리인 K리그 개막은 잊혔고, 축구계 관심은 온통 대표팀 차기 사령탑이 누구냐에만 쏠려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서울 입단도 아시안컵 후폭풍이 아니었다면, 더 큰 관심을 받았을 수 있었다.
K리그는 지난해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연맹이 유료 관중을 집계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2부 합계 한 시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도 1만733명을 기록, 2011년(1만1643명) 이후 12년 만이자 유료 관중 집계 후 최초로 평균 관중 1만 명을 달성했다.
특히 서울을 연고로 한 FC서울은 평균 관중 2만2633명으로, 2008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2만1901명)가 세운 한국 프로스포츠 최다 평균 관중 기록도 경신했다.
연맹은 올해도 K리그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겨울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아시안컵으로 축구계 이슈가 쏠렸을 때도 K리그 구단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를 열어 꾸준히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또 3월1일 열리는 공식 개막전을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더비'로 배정해 팬들의 관심을 더 끌려 애썼다.
하지만 아시안컵 이슈는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선수들은 아시안컵이 끝난 뒤에도 K리그 개막에 관한 이야기보다 클린스만과 대표팀 내분 등에 관한 질문을 더 많이 받고 있다.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오른 K리그 현직 감독들도 마찬가지다.
홍명보 울산 감독과 김기동 서울 감독, 김학범 제주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데, 만약 이들 중 대표팀 수장이 결정된다면 시즌을 앞두고 해당 구단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당장 26일 미디어데이에서도 이들을 향한 대표팀 사령탑 관련 질문이 쏟아질 게 뻔하다.
이를 우려한 연맹이 미디어데이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질문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으나, 얼마나 지켜질지 의문이다.
K리그 한 관계자는 "대표팀의 부정적 이슈로 K리그가 피해를 볼까 걱정"이라며 "하루빨리 대표팀이 자리를 잡아야 K리그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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