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스트라이커 영입 좀', 제주스-은케티아 함량 미달, PL 전설도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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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골 결정력 좋은 중앙 공격수(스트라이커) 부재가 치명적인 패배로 이어졌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간) 2023-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FC포르투(포르투갈) 원정 경기에서 종료 직전 갈레누에게 놀라운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포르투는 수비벽 밖으로 볼을 돌리며 중앙 공격을 외면하는 아스널의 전략을 확실하게 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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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결국 골 결정력 좋은 중앙 공격수(스트라이커) 부재가 치명적인 패배로 이어졌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간) 2023-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FC포르투(포르투갈) 원정 경기에서 종료 직전 갈레누에게 놀라운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홈에서 치르는 2차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1차전처럼 포르투의 4-5-1 전형에 수비를 두껍게 하고 역습하는 전략에 막혀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던 전철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포르투는 수비벽 밖으로 볼을 돌리며 중앙 공격을 외면하는 아스널의 전략을 확실하게 간파했다. 중앙 공격을 시도하다 막히면 곧바로 포르투의 빠른 역습이라는 위기와 마주할 가능성이 있어 그렇다. 세트피스를 노리는 것이 중요했고 10개의 코너킥을 얻었지만, 지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방어에 막혔다.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제수스는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부상 주기가 점점 짧아져 걱정이 크다. 대신 나선 카이 하베르츠는 영량력이 없었다. 좌우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도 포르투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미 시즌 시작 전부터 스트라이커 보강 문제는 중요 화두였다. 제수스의 부상과 더불어 에디 은케티아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겨울 이적 시장 선수 보강을 두고 말이 많았지만, 빈손으로 끝냈다. 포르투전에도 은케티아가 벤치 대기 중이었지만, 교체로 나서지 않았다.
여름 이적 시장 반드시 스트라이커 영입이 필요한 아스널이다. 지난 시즌 1위를 달리다 후반기 2위로 미끄러진 것도 스트라이커 부재 탓이 컸다. 올 시즌도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지만, 결정력 없이는 우승도 없다는 말을 달고 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자 아스널 전설 티에리 앙리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미국의 'CBS스포츠'를 통해 "팬들이 여름에 스트라이커를 꼭 영입하라고 소리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라며 포르투전이 확실한 예시가 되는 경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시즌이 끝나면 누구를 영입할 것인지 지켜보겠다"라며 전략을 효과적으로 짜서 구단 경영진과 대응해 공격수 보강을 하기를 기대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빅터 오시멘(나폴리)은 이날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수비수가 옆에 붙었지만, 탄력적인 방향 전환과 빠른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갈랐다.
아스널의 라이벌 중 하나인 첼시가 강력하게 원하고 있지만, 다음 시즌 UCL 출전권 획득은 어렵다는 중론이다. 오시멘은 UCL 진출 팀으로 이적을 바란다. 지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도중 인터뷰에서 "시즌이 끝나면 다음 계획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상을 끝냈다"라며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물론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도 오시멘을 원한다. 금전적인 이익을 보려면 PSG를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프리미어리그로 향한다면 아스널을 비롯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고민만 깊어지는 아스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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