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나 ‘낭만’ 찾는다…11년 만에 친정 복귀 가능성

이정빈 2024. 2. 2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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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지가 줄어든 크리스티안 에릭센(32)이 '친정' 아약스 복귀를 염두에 뒀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23일(한국시간) "에릭센이 잔류했지만, 맨유는 그가 없는 미래를 더욱더 확신하게 됐다. 에릭센은 2월에 치른 프리미어리그 4경기 모두 벤치에 앉았다"라며 "2025년 6월에 만료되는 계약이 더 이르게 끝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여름 이적을 고려해 현실적인 방안이 있는데, 그건 에릭센의 프로 데뷔 팀인 아약스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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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지가 줄어든 크리스티안 에릭센(32)이 ‘친정’ 아약스 복귀를 염두에 뒀다. 그가 이번 여름 맨유와 계약을 조기에 종료한 뒤 11년 만에 아약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떠올랐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23일(한국시간) “에릭센이 잔류했지만, 맨유는 그가 없는 미래를 더욱더 확신하게 됐다. 에릭센은 2월에 치른 프리미어리그 4경기 모두 벤치에 앉았다”라며 “2025년 6월에 만료되는 계약이 더 이르게 끝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여름 이적을 고려해 현실적인 방안이 있는데, 그건 에릭센의 프로 데뷔 팀인 아약스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FA)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고 준수한 활약을 남겼던 에릭센이 이번 시즌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공식전 19경기에 나선 에릭센의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55.4분으로 팀의 로테이션 자원 수준이다. 최근 들어 에릭센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는데, 지난달 토트넘과의 리그 맞대결 이후 5경기 연속 벤치에만 앉으며 경쟁에서 밀려난 모습이다.



올해 들어 코비 마이누(18)의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노쇠화한 에릭센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내줬고, 1시즌 만에 주전 입지를 잃었다. 맨유와 계약이 1시즌 더 남은 에릭센은 고심에 빠졌고, 다음 여름 자신의 커리어 첫 팀인 아약스로 복귀도 생각하고 있다. 에릭센은 2008년 아약스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13년까지 활약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아약스는 전례 없는 초반 부진을 벗어나 리그 5위까지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젊은 선수들이 기복을 보여 이를 잡아줄 베테랑의 존재감이 절실하다. 지난겨울 사우디에서 데려온 조던 헨더슨(33)이 있지만, 에릭센이 추가로 온다면 더욱더 큰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에릭센이 이번 여름 아약스로 돌아간다면, 11년 만에 친정 복귀를 이룬다. 11년 전 아약스를 떠난 에릭센은 토트넘을 시작으로 인테르, 브렌트포드를 거쳐 맨유까지 오랜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왔다. 토트넘 시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 밑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그는 인테르 이적 후 내림세를 겪었지만, 반전에 성공하며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에릭센은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도 잘 알려진 선수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대회에서 경기 도중 심정지가 발생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져 충격을 줬다. 당시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갈 수 없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를 극복하고 경기장으로 돌아와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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