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테디·용형·방시혁, 금수저 물고 나오는 걸그룹…스타PD 이름값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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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도 부익부 빈익빈이 시작될까.
스타 프로듀서들이 잇달아 새 걸그룹 론칭 계획을 밝혔다.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몇 안되는 프로듀서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그가 새롭게 선보일 걸그룹에 대한 흥미가 샘솟는다.
이처럼 이름 만으로도 가요팬들을 설레게 하는 스타 프로듀서들의 새 걸그룹은 가요계의 뜨거운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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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요계도 부익부 빈익빈이 시작될까.
스타 프로듀서들이 잇달아 새 걸그룹 론칭 계획을 밝혔다.
원타임 출신 테디가 상반기 신인 걸그룹을 출격시킨다. 테디는 원타임으로 데뷔, 프로듀서로 전향한 뒤 2NE1과 블랙핑크 등의 음악을 만들어온 장본인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감각적인 비트와 독특한 컬러감의 멜로디 라인으로 트렌디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게 그의 주특기다. 평소에도 집과 작업실만 오갈 정도로 음악에 진심인 테디의 열정에 힘입어 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신화가 탄생됐다.
그런 테디가 더블랙레이블 설립 후 처음으로 걸그룹을 만든다는 소식에 가요계가 들썩였다. 특히 이번 걸그룹에는 글로벌한 인기를 누렸던 엘라 그로스,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외손녀 문 모씨가 데뷔조로 거론된 바 있어 초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문씨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의 맏딸로 미국 명문대인 컬럼비아 대학교에 재학 중인 인재다. 개인 계정 팔로워만 7만명이 넘는 핫스타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면 최초의 재벌 3세 아이돌이 탄생하는 것이라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 더블랙레이블 측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테디 표 걸그룹은 데뷔조를 거의 확정하고 숙소 생활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이고 있다.
브레이브걸스를 떠나보낸 용감한 형제가 13년여년 만에 걸그룹을 론칭한다. 4인조 걸그룹 캔디샵은 수만가지 종류의 캔디처럼 다채로운 매력으로 리스너를 사로잡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상반기 출격한다.
용감한 형제는 씨스타 애프터스쿨 AOA 등의 히트곡을 대거 만들며 2세대 K팝 걸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 또 브레이브걸스 '롤린'으로 전무후무한 역주행 신화를 쓰며 히트메이커의 위상을 떨쳤다.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몇 안되는 프로듀서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그가 새롭게 선보일 걸그룹에 대한 흥미가 샘솟는다.
특히 용감한 형제는 음악성과 실력을 최우선 조건으로 두고 멤버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캔디샵은 최근 비주얼과 대비되는 파워풀한 댄스를 강점으로 꼽는 수이, 화려한 텀블링 실력을 보여준 히든카드 사랑 등 멤버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5세대 기대주'의 탄생을 예고했다.
하이브에서 3월 25일 막내딸 아일릿을 선보인다. 아일릿은 하이브가 르세라핌과 뉴진스 이후 2년 여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으로, JTBC 서바이벌 '알 유 넥스트?'를 통해 선발됐다.
아일릿은 하이브 총괄 프로듀서인 방시혁이 진두지휘를 맡았다. 두 말 필요없는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방시혁의 필승 전략에 르세라핌, 뉴진스의 성공 노하우까지 더해진데다 가요계를 쥐락펴락 하고 있는 하이브의 지원까지 있는 만큼 데뷔 전부터 또 하나의 공룡신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이름 만으로도 가요팬들을 설레게 하는 스타 프로듀서들의 새 걸그룹은 가요계의 뜨거운 화두다.
한 관계자는 "제작자의 이름이 곧 마케팅이 되는 만큼 출발선부터 다르다. 이미 가요 프로그램 스케줄을 잡는 것부터 다르고, 쏟아부을 수 있는 지원력이 다른 만큼 완성도도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이름값이 곧 핸디캡이 될 수도 있다. 대중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은 물론, 자사 내부 경쟁도 뚫어야 한다. 프로듀서들이 만들었던 기존 아티스트들과는 차별화 되는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도 숙제다. 이런 고개를 넘지 못하면 오히려 명성이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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