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달 착륙 시도…52년 만의 도전 성공할까

<앵커>

미국 민간기업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잠시 달 착륙을 시도합니다. 민간 기업으로서는 최초고 미국에서도 52년 만에 도전하는 달 착륙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곧 착륙을 시도합니다.

착륙 예상시간은 조금씩 변경되고 있는데, 한국시간 오늘(23일) 오전 중 착륙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5일 스페이스X 펠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오디세우스는 하루 전 달 표면에서 92km 떨어진 달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착륙 지점은 달 남극 분화구 근처입니다.

[빌 넬슨/미 항공우주국 국장 : 착륙선에 있는 6개 장비가 착륙하기 어려운 지역인 달의 남극에 대해 많은 정보를 보내줄 것입니다.]

착륙에 성공한다면 미국으로선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달에 도착하는 셈입니다.

특히 민간업체로는 최초 성공입니다.

미 항공 우주국 나사는 여러 미간 기업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무인 달 탐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달 맨 먼저 달 착륙에 도전했던 페레그린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만큼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스콧 페이스/조지워싱턴대 우주정책연구소장 : 어떤 사람들은 뉴욕에서 골프공을 쳐서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홀에 넣는 것에 비유할 정도입니다.]

오디세우스가 달에서 여러 자료를 보내오면 미항공우주국 나사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김용태 기자 tai@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