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활 꿈꾸는 日, TSMC 공장에 6.5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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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자국 내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업체들에 잇따라 돈을 풀고 있습니다.
규슈 지역에 들어서는 대만 TSMC 공장에 자금을 지원할 전망인데, 규모와 자세한 배경을 알아봅니다.
김완진 기자, 일본이 반도체 신화 부활을 꾀하는 것 같은데, 어떤 공장에 얼마나 지원하는 겁니까?
[기자]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TSMC 규슈 제2공장 건설에 7,300억 엔, 우리 돈으로 약 6조 5,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규슈 제2공장은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6나노 공정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경제안보 관점에서 반도체 공급의 안정적 체제를 구축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앞서 21만 제곱미터 부지에 건설해 내일(24일) 문을 열고 연내 양산에 들어갈 제1공장의 경우, 일본 정부가 4,760억 엔의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해 TSMC가 공사 기간을 3년 당겨 22개월 만에 완공했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회사가 TSMC만은 아니죠?
[기자]
일본 대기업들이 세운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 훗카이도 공장에도 보조금 3,300억 엔, 우리 돈 약 2조 9,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자국 업체인 키옥시아와 미국 기업 웨스턴디지털이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 공장에도 2,430억 엔, 우리 돈 약 2조 1,00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려는 대만 반도체 회사들의 진출까지 잇따르면서 일본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은 계속 늘 전망인데요.
로이터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반도체 관련 선도 기업뿐만 아니라 생태계가 견고하고, 보조금은 많은데 정치적 간섭은 최소한으로 하는 일본 정부의 특성에 엔화 약세라는 상황까지 맞물린 것이 배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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