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류현진, 찬란했던 MLB 전성기부터 韓 복귀까지[타임라인]
2012-12-10
MLB 꿈 이뤘다…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 합의
'국내 최고 투수' 류현진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LA다저스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MLB로 직행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한국인 선수로는 13번째로 MLB에 진출한 선수다. 계약 규모는 '6년 3600만 달러'. 역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최고액이며 일본 선수를 통틀어도 4위에 해당하는 높은 금액이다. 사진=연합뉴스
2013-04-03
역사적인 MLB 데뷔전…'절반의 성공'
류현진이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빅 리그에 데뷔했다. 류현진은 6⅓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만 허용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48km를 찍었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MLB 데뷔전에선 패배를 안았다. 사진=연합뉴스
2013-04-08
2경기 만에 첫 승…빅 리그 적응 완료
빅 리그 첫 승은 2경기면 충분했다. 류현진은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탈삼진 3피안타 2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 리거 투수 중 가장 빠른 시점에 일궈낸 첫 승리였다. 이전 기록의 보유자는 2003년 4경기 만에 선발 투수가 된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이었다. 사진=MLB닷컴 캡처
2013-05-29
11경기 만에 완봉승…MLB서도 '괴물' 증명
MLB 데뷔 후 첫 완봉승까지 달성했다. 류현진은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3 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총 29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내준 안타는 고작 2개,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은 7개를 잡았고 평균자책점은 3.30에서 2.89까지 낮췄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경기 후 "류현진이 에인절스 타선을 베어내며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며 "7탈삼진, 무사 4구 경기로 경기를 지배했다"고 극찬했다. 사진=연합뉴스
2013-10-15
'또 역사' 한국인 첫 MLB 포스트 시즌 승리
역대 한국인 빅 리거 중 데뷔 시즌 최고 성적인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를 남긴 류현진이 또 역사를 썼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 리그(NL)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한국인 사상 첫 포스트 시즌(PS) 승리를 따냈다. 이는 MLB 선배 박찬호와 김병현도 이뤄내지 못한 기록이다. 사진=연합뉴스
2014-10-14
데뷔 시즌만큼 훌륭했던 2년 차…아쉬웠던 부상
2년 차 징크스는 없었다. 류현진은 빅 리그 2년 차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2013시즌 못지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시즌이 끝난 뒤 귀국하며 "올 시즌 점수는 70점"이라며 "지난해보다 부상이 너무 많았다는 점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사진=연합뉴스
2015-05-22
3년 차에 찾아온 최대 위기…어깨 부상 '시즌 아웃'
데뷔 3년 차는 류현진 야구 인생 최대 고비였다. 3월 시범 경기에서 왼쪽 어깨 부상 이후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어깨 수술은 사망 선고와 다름없을 정도로 투수에게 치명적이다. 현지에선 "투수가 어깨 수술 후 이전 기량을 회복한 건 전체 7% 수준"이라는 등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2016-07-08
부상 여파 4년 차에도…1경기 만에 또 수술
부상 여파는 데뷔 4년 차에도 지속됐다. 류현진은 수술 후 640일 만에 복귀해 2016시즌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4⅔이닝 동안 1홈런 8안타 2볼넷 6실점을 내주며 실망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이 경기 이후 또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2017-05-01
기적이 일어났다…부상 털고 완벽하게 복귀
5, 6년 차에 기적이 일어났다. 재활에 전념한 결과, 류현진은 973일 만에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2017시즌에 총 25경기 126⅔이닝을 던져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거뒀다. 2018년에도 류현진은 15경기 82⅓이닝에 나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고 전성기 모습을 되찾았다. 사진=연합뉴스
2019-07-10
'역대급 2019시즌'…NL ERA 1위, 올스타전 선발 투수
류현진의 7년 차는 MLB 역사에 남을 정도였다. 29경기 182⅔이닝 동안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해 아시아 출신 투수 최초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류현진은 내셔널 리그(NL) 올스타로 선정된 데 이어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영예를 누렸다. 또 사이영상 투표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위 표를 획득하며 2위를 차지했고, All-MLB 세컨드 팀에도 선정되는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2019-12-23
빅리그 입성 후 첫 이적…토론토와 4년 8천만 달러
빅 리그 8년 차,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하면서 7시즌 동안 몸담았던 다저스를 떠나게 됐다. 이는 2013년 추신수가 텍사스와 맺은 7년 1억 3천만 달러에 이어 총액 규모 2위에 달하는 계약이다. 연평균 금액으로는 1년 2천만 달러의 류현진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2020-08-06
이적 첫 시즌…평균자책점 2.69
류현진이 토론토 이적 후 첫 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첫 승을 포함해 2020시즌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2021시즌에서는 31경기에서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하며 토론토 이적 후 가장 많은 승리를 쌓았다. 사진=연합뉴스
2022-06-19
MLB 10년 차, 또다시 큰 수술…재활 1년 이상 필요
류현진의 팔꿈치에 또 문제가 생겼다. 현지 매체는 "토론토 구단이 '류현진이 오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며 "일반적으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 12∼18개월 재활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빅 리그 진출 10년 차에 또다시 큰 부상으로 인한 재활에 들어가야 했다. 사진=토론토 SNS 캡처
2023-08-06
부상 또 이겨낸 '괴물'…토론토와 계약도 마무리
30살 중반이 넘어가는 나이와 2번이나 받은 큰 수술 탓에 부정적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를 뒤엎고 마운드 복귀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재활 후 2023시즌 11경기에 나서 3승 3패라는 무난한 성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은 3.46을 기록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류현진과 토론토의 4년 계약 기간도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2024-02-22
'친정팀' 한화로 전격 복귀…11년 미국 생활 마무리
류현진이 KBO리그 한화이글스로 복귀한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 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류현진은 MLB에서 통산 186경기 1055⅓이닝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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