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비치-레앙 득점포’ AC 밀란, ‘부리조 해트트릭’ 스타드 렌에 2-3 패→1·2차전 합산 점수 5-3으로 UEL 16강행
AC 밀란이 루카 요비치와 하파엘 레앙의 득점이 터졌으나 벵자맹 부리조에 해트트릭을 내주면서 스타드 렌에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1·2차전 합산 점수 5-3으로 렌을 누르고 16강으로 향했다.
밀란은 23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크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타드 렌에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밀란은 1차전 홈에서 3-0 승리를 거뒀기에 합산 점수 5-3으로 UEL 16강에 진출했다.
홈팀 렌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만단다가 골문을 지켰고 트뤼페르-테아테-오마리-구엘라 두에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데지레 두에-산타마리아-부리조가 위치했고 공격진에는 테리에-칼리무엔도-구이리가 나섰다.
원정팀 밀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메냥이 골문을 지켰고 에르난데스-가비아-키에르-플로렌치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라인더르스-베나세르, 2선에는 레앙-무사-풀리시치가 나섰고 최전방 원 톱에는 요비치가 포진했다.
전반 11분 렌의 선제골이 터졌다. 산타마리아가 페널티 박스 밖에 있던 부리조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부리조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렌이 이른 시간 1-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 22분 밀란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라인더르스의 크로스를 요비치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했지만 밀란이 빠르게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렌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서며 밀란의 골문을 두드렸다. 라인을 올려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에 나섰고 구이리와 칼리무엔도를 중심으로 밀란의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 추가시간 밀란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레앙이 중원 부근에서부터 드리블 돌파를 통해 치고 들어갔고 수비를 제쳐내려 했으나 막혔다.
전반은 양 팀이 한 골씩을 주고받으면서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7분 렌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키에르가 테리에의 발을 걸어 넘어트리면서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9분 키커로 부리조가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렌이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4분 뒤 밀란이 다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13분 중앙선 뒤쪽에서부터 직접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레앙은 단숨에 렌의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진입했다. 이후 수비의 태클을 이겨내면서 골키퍼까지 제쳐낸 뒤 빈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경기를 다시 2-2 동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20분 렌이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칼리무엔도의 헤더가 요비치의 팔에 맞으면서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23분 부리조가 다시 키커로 나섰고 성공시키면서 렌이 3-2 리드를 잡았다.
이후 밀란은 더이상 실점하지 않기 위해 수비적으로 나섰다. 렌은 공격 자원을 투입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경기는 부리조가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렌의 3-2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밀란이 UEL 16강으로 향하게 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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