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어려운 場面

이홍렬 기자 2024. 2. 2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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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번기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신진서 九단 / 黑 변상일 九단

<제4보>(42~61)=변상일(27)은 국내 랭킹에서 신진서·박정환에 가려 주로 ‘넘버 3′에 머물러온 기사. 지난달 박정환(31)을 제치고 1년 만에 2위에 복귀했으나 다시 한 달 만에 3위로 내려갔다. 2월 현재 박정환과 변상일의 랭킹 점수 차이는 4점에 불과하다. 앞으로 ‘넘버 2′ 자리를 놓고 두 기사 사이에 더욱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전망.

흑이 ▲로 두 칸을 뛴 장면이다. 백은 42를 선수해 흑의 중앙 연결에 흠집을 남긴 뒤 44로 넘었다. 이 수는 어땠을까. 두텁고 집으로도 짭짤해 보였지만 “약간 싱겁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고도 1을 선수하는 것으로 활용했더라면 향후 벌어질 중원 싸움에 크게 도움 됐으리란 것. 이후 6까지 예상되며 승부는 지금부터였다.

48은 이 바둑 세 번째 삼삼 침공이다. 59까지 가장 간명한 정석으로 마무리하고 60으로 손을 돌렸다. 하지만 흑으로선 51로 55에 두어 백 53과 교환 후 좌변에 먼저 손을 돌리는 착상이 필요했다. 다음 수가 어려운 장면에서 변상일은 12분 만에 61로 지켰다. 인공지능은 ‘가’로 어깨 짚고 ‘사’까지 부호 순으로 중앙을 싸바르는 작전을 추천했다. 다음 백돌이 갈 곳이 또한 어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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