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5번 배치한 쉴트 감독 “내게는 큰 의미 없는 결정”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2. 2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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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김하성을 낯선 타순에 배치한 마이크 쉴트 감독은 여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다.

쉴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자리에서 이날 시범경기 개막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쉴트는 '시범경기 개막전치고는 좋은 라인업이다'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스프링캠프 첫 경기고 선수들이 나가서 경쟁하며 즐길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주전 선수들을 많이 포함시키면서 멋진 라인업이 나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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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김하성을 낯선 타순에 배치한 마이크 쉴트 감독은 여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다.

쉴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자리에서 이날 시범경기 개막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LA다저스 상대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잰더 보가츠(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김하성(유격수) 잭슨 메릴(좌익수) 에구이 로사리오(3루수) 칼 미첼(지명타자) 호세 아조카(중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개막전 5번으로 나온다. 사진=ⓒAFPBBNews = News1
쉴트는 ‘시범경기 개막전치고는 좋은 라인업이다’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스프링캠프 첫 경기고 선수들이 나가서 경쟁하며 즐길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주전 선수들을 많이 포함시키면서 멋진 라인업이 나왔다”고 답했다.

김하성을 5번에 배치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번 타자로 가장 많은 73경기 선발 출전했고 7번(30경기) 6번(13경기) 8번(11경기)이 뒤를 이었다. 익숙한 위치는 아니다.

그는 김하성의 5번 배치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 내게는 큰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봐서 알겠지만 타선에 주전들을 많이 배치했다. 그가 5번을 치는 것은 오늘 그 자리에 배치됐기 때문이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읽지 않으려고 한다”며 재차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는 시즌을 대비한 타순을 가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타격 기회를 더 주고싶은 선수를 상위 타선에 올리기도 한다. 쉴트는 이날 타순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새로운 포지션인 2루수로 뛰는 보가츠에 대해서는 “도전이라기보다 적응 기간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컷오프나 중계 상황에서의 위치 선정 등에서의 미묘한 차이에 대한 적응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루 수비와 관련된 것들을 아주 잘 연습해왔다”는 말도 덧붙였다.

좌익수로 출전 예고된 메릴에 대해서는 “그는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어느 위치에선가는 선발로 나가야한다. 그는 그 위치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고 오프시즌과 이번 캠프 열심히 준비했다. 이제 경기에 나설 시간이고 외야수로서 그의 여정을 시작하게 해줄 계획이다. 어떻게 될지 보겠지만 나는 기대가 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발 멤버중 유일하게 제외된 매니 마차도에 대해서는 토요일(한국시간 25일)홈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이라 예고했다.

서울시리즈로 인해 예년보다 시즌 준비 기간이 짧은 것과 관련해서는 “속도를 더 빠르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주전급 선수들과는 대화를 통해 얼마나 많은 타석 소화를 원하는지, 언제쯤 연달아 경기를 소화하기를 원하는지를 물을 것이다. 그 계획도 완전히 유동적이라서 선수가 원한다면 이에 맞춰주고 있다. 지금은 보통때처럼 일반적인 리듬으로 하루 뛰고 하루 쉬는 방식으로 하겠지만, 선수들마다 연달아 경기를 뛸 준비가 됐을 때 각자 다양한 리듬에 맞추게 될 것”이라며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선수들이 원하는 타석 숫자에 꽤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훈련 구장에서 비공식 경기를 통해 타격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 투구를 상대하는 타석 수와 관련해서는 이미 목표한 숫자를 앞질렀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타석이 필요할 경우 연습경기를 통해 이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타석 소화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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