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업무 떠안은 PA간호사…'법적 책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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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가 이탈한 빈자리는 교수와 전임의, 그리고 간호사가 대신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빠진 지금은 교수와 전임의, 간호사가 나눠 맡고 있습니다.
특히 수술·응급 상황에서 의사를 지원하는 간호사인 'PA 간호사'가 전공의 업무를 떠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수도권 대학병원들에서 혈액 분석, 감염 검사, 의무기록 작성, 추가 처방 등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는 간호사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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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가 이탈한 빈자리는 교수와 전임의, 그리고 간호사가 대신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호사들의 의료 행위는 법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자 기도나 장에 관을 삽입하거나 수술 부위를 처치하고 혈액 감염 검사를 하는 건 전공의들이 주로 하는 업무입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빠진 지금은 교수와 전임의, 간호사가 나눠 맡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내과 전임의 : 차질이 있긴 한데 그냥 해야죠. 저희끼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부담이 커진 건 간호사입니다.
특히 수술·응급 상황에서 의사를 지원하는 간호사인 'PA 간호사'가 전공의 업무를 떠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의사들의 고유 권한인 처방까지 맡는 건 간호사들에겐 부담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학병원 간호사 : PA 선생님들은 최근에는 그냥 전공의처럼 일을 하고 있고요. 처방 내는 것, 그리고 (교수) 수행하는 것.]
심정지 환자가 실려오는 응급실은 상황이 훨씬 급박합니다.
전공의가 병원을 떠나면서 간호사들이 심폐 소생술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사 : 예전에는 막 내과 전공의 2명, 3명씩 와서 같이 붙어서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안 되니까….]
대한간호협회는 수도권 대학병원들에서 혈액 분석, 감염 검사, 의무기록 작성, 추가 처방 등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는 간호사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환자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법적 책임을 질 수도 있다는 부담감이 크다는 건데, 정부는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긴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법의 보호를 받아서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게 할 것인지, 그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시행 방안을 연구를….]
간호협회는 오늘(23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간호사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피해 사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강혜리)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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