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나가라' 천대받던 월클 MF, 상황 역전... '재계약 안할래?'

이솔 기자 2024. 2. 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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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프랭키 데 용이다.

데 용은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 논의에 돌입했다.

바르셀로나로는 데용을 쓰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

정확한 사항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바르셀로나의 '지출 감소' 노력을 볼 때, 데 용 또한 급여 삭감이 포함된 재계약을 제의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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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선수에게 밀린 연봉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던 바르셀로나가 핵심 선수를 지킬 수 있을까?

주인공은 프랭키 데 용이다. 데 용은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 논의에 돌입했다. 쟁점은 '연봉'이다.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용의 기본 연봉(옵션, 승리수당 등 제외)은 1400만 유로. 200억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그의 연봉을 주목했다. 그의 2023-24 시즌 연봉은 2770만 유로로 이는 코로나19로 지급이 유예된 연봉에 재계약 보너스까지 더해진 금액이다. 한화로는 399억원이다. 아직 산출되지 않은 출전 수당과 우승 수당 등 각종 보너스는 제외된 금액이다.

바르셀로나로는 데용을 쓰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 이에 바르셀로나는 재계약을 통해 계약규모를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SNS

이미 재계약은 지난 11월경 제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항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바르셀로나의 '지출 감소' 노력을 볼 때, 데 용 또한 급여 삭감이 포함된 재계약을 제의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데 용은 이미 구단으로부터 압박을 받았다. 특히 한 동안 출전명단에서 제외되거나, 미디어, 회장(라포르타) 등으로부터 압력이 가해졌다. 그러나 그는 네덜란드의 지고 스포츠(Ziggo Sport)를 통해 "나는 차분했다. 이미 5월 잔류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먹었고, 이 기간동안 내 생각은 단 한번도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여름에는 입장이 바뀔 예정이다. 바르셀로나가 비록 훌륭한 미드필더진을 보유하고는 있으나, 음바페의 FA를 통해 막대한 샐러리 캡을 확보하게 될 PSG가 데 용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단장 데코는 '매각 의사가 없다'는 말을 했으나, 바르셀로나의 외침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선수단의 연봉 감액이 필요하다는 것이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설명이다.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SNS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PSG가 첫 비드로 6000만 유로를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이적에서 이야기됐던 8천만 유로 부근보다는 낮지만, 지출할 연봉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금액이다.

지금 당장은 NFS를 선언하고는 있지만, 바르셀로나로써는 샐러리 캡 확보와 더불어 많은 이적료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간이 될 수도 있다. 데용의 계약은 오는 2026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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