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빙상 메카 춘천’의 부활을 기대한다

최한철 입력 2024. 2. 23. 00:05 수정 2024. 2. 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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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빙상의 메카다.

1980년 초까지만 해도 '공지천 하면 빙상, 빙상 하면 춘천'을 떠올릴 만큼 춘천은 빙상의 메카로 국민들에게 각인돼 있다.

이처럼 지난날 한국 빙상의 메카는 춘천이었다.

이처럼 화려했던 빙상의 메카 명성을 되살리고 스포츠 중심도시 도약하기 위해 최근 춘천시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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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한철 전 강원스페셜올림픽 코리아 부회장

춘천은 빙상의 메카다. 공지천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던 시절엔 춘천 출신 선수들이 금메달을 휩쓸었다. 1980년 초까지만 해도 ‘공지천 하면 빙상, 빙상 하면 춘천’을 떠올릴 만큼 춘천은 빙상의 메카로 국민들에게 각인돼 있다.

춘천 사람들은 겨울이 되면 온 가족이 꽁꽁 얼어붙은 공지천으로 몰려나와 스케이팅을 즐기며 겨울의 정취를 만끽했다. 스케이트나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누구나 겨울철 놀이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각종 전국 빙상대회에서 상위권은 춘천 출신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고 타 시·도에서는 춘천 사람들 대부분 스케이트를 타는 것으로 알 정도였다. 당시 공지천에는 특설링크가 설치돼 아이스하키와 피겨 경기가 열렸고, 연·고전 아이스하키 시합이 열릴 때면 관중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춘천교대 부설초교, 춘천초교는 서울의 리라초교, 은석초교 등과 함께 전국적인 초등학교 빙상 명문 학교로 이름을 날렸다. 공지천변 좌우에는 빙상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관람석이 설치돼 있었고 공지천 에티오피아의 집과 공지천이 빚어낸 겨울 풍경은 ‘빙상의 도시’ 춘천을 상징했다. 이처럼 지난날 한국 빙상의 메카는 춘천이었다. 제4회 99동계아시안 경기가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렸고 많은 빙상 선수와 빙상 인구가 춘천을 중심으로 배출되고 육성됐다. 과거 유선희, 이규혁, 백은비, 여상엽 등 수많은 빙상 스타가 춘천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제4회 동계아시안 게임이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성공 개최된 것을 비롯해 1972년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이 지어지기 전까지 대한민국 빙상의 원류는 춘천이었다. 1969년부터 3년 연속으로 춘천이 동계체전 도시로 선정되며 아예 동계체전 영구 개최지로 정하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처럼 화려했던 빙상의 메카 명성을 되살리고 스포츠 중심도시 도약하기 위해 최근 춘천시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전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유치 성공에 이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성공해야 문화와 관광 스포츠가 조화를 이루는 활력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춘천시의 판단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국제 빙상경기장 입지를 볼 때 춘천은 부족한 것이 없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경춘선 복선전철, 청춘 ITX가 운행돼 태릉을 대체할 최고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동서고속화철도와 제2경춘국도가 개통되고 GTX-B 노선까지 춘천으로 연장되면 완전한 수도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여기에 호수와 산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선수들이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국제적인 빙상도시나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은 대부분 휴양도시로서의 조건도 부족함이 없다.

국제 규모의 스케이트장이 춘천에 건립돼 세계적인 빙상대회가 자주 열리면 지역이 활기를 찾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

화천이 산천어축제로 겨울 축제의 메카로 자리 잡았듯이 스케이트장이 춘천에 건립되면 춘천은 빙상과 스포츠 레저까지 아우르는 사계절 내내 활력이 가득한 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것이다. 춘천이 WT본부에 이어 올해는 국제 스케이트장을 유치해 빙상의 메카라는 춘천의 명성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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