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아들 편애’ 母 사랑 독차지..“누나들에 미안했다” (‘김창옥쇼2’)[Oh!쎈 종합]
[OSEN=박하영 기자] ‘김창옥쇼2’ 김창옥 누나들이 어머니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22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서는 ‘남보다 못해! 선 넘는 가족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김창옥이 자신의 출생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앞서 김창옥은 강연 내내 ‘김미자’라며 막내 누나를 언급했던 바 있다. 이날 화제의 주인공 막내 누나 김미자 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막내 누나는 김창옥에 대해 “항상 왕 재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막내 누나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김창옥에 “너무 기분이 나쁘다”라며 “대부분 사실인데 그러니까 기분이 나쁘다. 방송에다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저도 사회생활하는 사람인데”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이에 김창옥은 “(막내 누나가) 교회 목사님 사모님이다. 말 가려서 해라”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막내누나는 “교회에서 제가 여기 나오는 거 아무도 모른다. 남편이 방송국 간다고 하니까 거기 들어가지는 않지 하더라. 그냥 밖에 있다고 나온다고 했는데 얼떨결에 마이크 찼다. 제가 이런 거 하는 거 가족이 엄청 싫어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창옥은 “제가 매형이어도 싫어할 것 같다. 왜 방송에 나가지 말라고 했는지 매형의 마음을 백배, 천배 이해할 수 있다. 필터링 되지 않은 인간 김미자다”라고 놀렸다.
무엇보다 이날 김창옥은 2남 4녀 중 여섯째 ‘막내’라며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 위로 다섯 명의 형, 누나가 있다. 엄마, 아빠 사이가 막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여섯이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를 어떻게 낳으려고 했냐면 원래는 저희 어머니가 종갓집 며느리니까 당연히 아들을 낳아야 하지 않나. 근데 첫째로 딸이 나왔다. 두 번째 낳았는데 아들을 낳게 됐다. 그래서 그만 낳을까 했는데 엄마 생각에 제사가 너무 많으니까 제사를 도울 애를 낳아야 된다. 제사 도우미”라고 밝혔다.
그렇게 김창옥 어머니는 아들 낳기 위해 임신했지만 셋째, 넷째는 딸을 낳게 됐다고. 김창옥은 “딸을 낳았는데 또 딸이었다. 그러다 저를 가졌는지 모르고 병원에 가니까 아이가 있다고 했다. 또 딸을 낳으면 4명 연속 딸 아니냐. 그래서 저를 떼려고 간장을 잡수셨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심지어 어머니는 복대로 배를 압박까지 했다고. 김창옥은 “제가 간장으로도 안 떨어지고 복대로도 안 떨어진 독한 놈이 아닌가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황제성은 “그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가 아무래도”라며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했다.
김창옥은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낳았는데 제가 나온 거다. 저 집에서 엄마가 직접 낳았다고 하더라. 병원 안가고 볏짚 깔아서 저를 낳고 손수 탯줄까지 잘랐다더라. 저 약간 그리스 로마 신화 같지 않나”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이지혜는 “약간 예수님처럼 낳았다”라고 놀랬고, 황제성은 “어머니 진짜 고생 많으셨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창옥은 “그래서 엄마는 막둥이에게 더 그런 게 많았을 거다. 우리 시대의 어머니들은 제가 보기에 아들이 온전하게 아들이 아닌 거 같다. 거기에 뭔가 플러스가 돼 있다. 엄마의 서러움, 그 여자의 슬픔. 어떤 보상. 모든 것들. 딸만 계속 낳다가 저 아이를 낳아가지고 말할 수 없이 귀하게 키웠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창옥 어머니는 “딸만 계속 낳다가 저 아이를 낳아서 말도 못할만큼 귀하게 키었다. 학교도 1년 동안 등에 업혀서 데리고 갔다. 장가 보낼 때 상견례 하러 왔는데 집에 와서 한 5일을 아팠다. 귀한 아들을 뺏겼다는 생각에”라고 남다른 아들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렇게 커서 자기 일하면서 사는데 강의를 와서 보면 저 아이 얼굴을 못 본다. 오늘은 그대로 좀 낫다. 딸들이 옆에 있고 그러니까”라고 웃었다.
한편, 막내 누나 김미자 씨는 어머니의 아들 편애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막내 누나는 “저희를 싫어한다. 엄마가 아들 편애가 너무 심하시다. ‘너희들은 내가 낳은 아들들 똥만도 못하다’고 하셨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사과 받았냐는 물음에 막내 누나는 “안 하셨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창옥은 민망한 듯 “가족끼리 뭘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냐”라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김창옥은 “편애를 받아 누나들에게 미안하다”라며 “부모, 자식 간에도 적정한 거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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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창옥쇼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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