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 최고치에 기시다 총리 "日경제 움직이기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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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일본의 경제가 움직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닛케이지수 최고치 경신과 관련 "내 입장에서 주가에 대해 구체적인 코멘트를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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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박준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일본의 경제가 움직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닛케이지수 최고치 경신과 관련 "내 입장에서 주가에 대해 구체적인 코멘트를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취임 이래 "디플레이션 등으로부터 탈피를 호소해 임금 인상, 투자 촉진 등에 대한 대처에 힘을 써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긍정적인 대처도 있어 일본 경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외 시장 관계자가 (높이) 평가해 주고 있는 데 대해서는 마음 든든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강력함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이런 움직임이 정착할 수 있을지 어떨지 승부의 해라고 말해왔다.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관민의 대처를 가속화하겠다"고 역설했다.
기시다 총리는 주가 상승과 국민 생활에 괴리감이 있는게 아닌지 질문을 받고 "현재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등을 배경으로 고물가 속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세세한 고물가 대책, 임금 인상 촉진 세제, 가격 전가 대책, 추가로 소득세 감세 등 대처를 통해 고물가에 지지 않는 임금 인상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재무상은 이날 저녁 기자들에게 닛케이지수 최고치 기록은 "일본 경제 실력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 활동, 미래에 대한 기대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다"고 답했다. "매일의 동향에 대해서는 코멘트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스즈키 재무상은 주가가 생활 실감과 떨어져 있는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부 차원에서 금융 대처를 통한 성장과 분배 호순환 실현에 더해 기업 수익력 강화, 고물가에 지지 않는 임금 실현에 힘써 생활 실감 향상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 예산 위원회에서는 닛케이지수 사상 최고치와 관련 "계속 시장의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일본 주식시장 시가총액, 거래액 증가를 거론하며 "규모나 유동성 면에서 (버블경제와 비교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장기업의 중장기적 성장력 향상, 나아가 주식시장 매력을 높이기 위한 대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급등해 장중 한때 3만9000엔대를 기록했다. 이는 거품(버블)경제가 한창이던 1989년 기록한 장중 기준 최고치(3만8957)를 넘어선 것이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종가도 3만9000선을 돌파하며 거품경제 시절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34년2개월만에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36.52포인트(2.19%) 상승한 3만9098.6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21일 저녁(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매출 등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고 미국 증시의 시간외 거래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자, 22일 도쿄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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