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빈자리 큰 응급실 '과부하'
[앵커]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계속되며 진료 차질을 빚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전공의 업무 비중이 컸던 응급실은 환자 진료가 지연되는 과부하 현상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진료과 가운데 한 곳이 응급실입니다.
당직 등 전공의 업무 비중이 높은 업무 특성 때문에 빈자리 또한 크기 때문입니다.
중증환자만 받고 있지만, 그마저도 전공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응급실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는 모습입니다.
[사설 구급차 대원 : 응급실 몇 번 갔는데 응급실에서 오지 말라고 아예 그래가지고….]
응급실 병상이 꽉 차게 되면 경증과 비응급 환자는 전공의 사직 여파가 덜한 종합병원 등으로 옮겨집니다.
정부는 중증과 응급 진료를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응급실 전문의진찰료를 100%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가용 인력이 제한적인 만큼 대체 투입된 교수와 전임의들의 피로도는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공의가 빠져나간 대학병원의 수술 취소나 연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에 접수된 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에서도 수술 지연 사례가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의사 부족으로 미뤄진 수술은 언제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공의 이탈이 계속되는 사이 진료 공백과 환자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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