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민주, 공천 내홍 확산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준일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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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종근, 김준일 두 분 시사평론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민주당 공천 내홍이 심각한 상황으로치닫고 있습니다. 친명계는 대거 단수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사실상 컷오프 된 현역 의원들 반발은 거세지고 있는데요. 주제 영상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공천 내홍이 확산되는 민주당 상황을 잠깐 보고 오셨는데요. 오늘 민주당이 5개 지역을 전략지역구로 지정을 했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해 봤는데요. 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곳만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한 겁니다. 노웅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마포갑, 이수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동작을 그리고 양기대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광명을. 여기는 양이원영 비례의원도 예비후보로 등록을 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김민철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의정부을까지 이렇게 네 곳이 전략지역구로 지정이 됐습니다. 지금 5명인데 사실상 그렇다면 컷오프됐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김준일]
전략지역구라고 하면 저분들을 다시 공천하려고 전략지역구로 하지는 않았겠죠. 그러니까 사실상 컷오프라고 보면 될 것 같고. 논리들이 나름 있습니다. 김민철 의원 같은 경우는 보좌관의 성추행 논란이 있었는데 그걸 제대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지 못했다. 이런 혐의 아니면 그런 의혹이 있었고. 그것에 대해서 본인은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그걸 명분으로 지금 한 것 같고.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는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혐의가 있는 거고 이수진 의원은 딱히 뭔가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내용은 없는데 의원평가가 상당히 안 좋다, 당의 설명에 따르면 그렇게 있고 양기대 의원 같은 경우에도 비슷한 비슷한 케이스 같습니다. 그래서 공교롭게도 어쨌든 다 비명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당사자들이, 당에서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했다고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건 비명횡사, 요즘가장 유행하는 말이죠. 비명횡사다 이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4개 지역구에 국민의힘이 현역인 충남 홍성 예산까지 전략지역으로 오늘 발표했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들 지역구 개별적으로 들여다봐야 되는 것도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근]
물론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문제가 한 사람씩 다 있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공천 과정이라는 건 얼마큼 설득하는 과정이 있느냐. 그리고 얼마큼 투명해서 공정하다고 여길 수 있는 근거가 있느냐. 이 두 가지가 어우러져야 조화가 돼야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하나씩 따져보면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 돈봉투 의혹이 문제다. 죄송합니다. 뇌물 있죠. 그런데 제가 돈봉투라는 건 부스럭소리 이런 게 연상돼서요. 그게 왜그러냐 하면 이겁니다.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렇다면 이것이 지금 문제가 될 것이 아니라 당시에 문제를 지도부에서 삼았어야 됐다. 그런데 당시 법무부 장관이 보고하잖아요, 체포동의안과 관련해서 아주 자세하게 보고합니다.
그때 당시에 지도부가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반발하고 그다음 날 최고위에서 조롱을 하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김남국 최고위원을 향해서 부스럭소리가 나는데 김남국 최고위원이 돈 받는 소리 같다 이렇게 해서 웃으면서 그 상황 자체를 조롱거리로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 당시에 부인은 했습니다마는 동아일보 특종에 따르면 5일날 친명 지도부가 모여서 노웅래 의원과 관련해서 기소문을 다 읽어보고 이건 못 빠져나가겠다고 판단했다. 이런 구절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그때는 왜 판단을 못하고 보고문이 바로 기소문을 읽은 거나 마찬가지인데 지금에 와서 문제를 삼느냐 하는 점. 그리고 이수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전화통화로 통보는 했는데 그 통보한 내용이 2~3%포인트 정도 자기가 앞서 있다고 이야기했는데도 불구하고 그거 갖고 되겠느냐는 대화를 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더 정확하게 무엇 때문에 안 된다는 걸 통보하거나 아니면 설득하거나 이렇게 뒤에 약간씩 잡음이 있을 수 있는 부분들이 지금 의원 둘 다 굉장히 반발하는 모양새의 빌미를 준 게 아니냐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설득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에 지금 반발도 크다. 현역 의원들 반발 가운데 두 분의 반발이 가장 거센데요. 노웅래 의원은 아예 당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이미 동작을 이수진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발언 모아봤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도운 것을 후회한다. 판사 출신 이수진 의원은 오늘 이렇게 얘기하면서 특히 백현동 판결문을 언급했어요.
[김준일]
노웅래, 이수진 두 의원의 대응방식에 온도차가 있는데 단식 무기한 농성 굉장히 세 보이지만. 물론 굉장히 강하게 나오는 건 맞습니다. 다만 시스템공천 이런 걸 얘기하잖아요. 사실 대표를 직접 저격한 건 아니거든요.
[앵커]
그런데 사법리스크를 피하려고 나를 희생양 삼았다, 이런 얘기는 했습니다.
[김준일]
그런 얘기는 했죠. 어쨌든 잣대가 공정하지 않다 그런 거죠. 그러니까 재판이나 기소된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걸 어떻게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느냐 하는 그 얘기를 하려고 하면서 한 건데 어쨌든 직접적으로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본다면 이수진 의원은 이건 일종의 금기어 같은 걸 건드린 거예요. 재판, 본인이 판사 출신이었는데 재판이 문제가 있다라고 얘기했다는 건 이건 소위 말해서 이재명 저격 여전사로 앞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거의 신호탄처럼 저는 읽혔어요.
[앵커]
완전히 나의 역할은 바뀐다.
[김준일]
모르겠는데 저는 국민의힘으로 갈 수도 있겠구나. 아니면 새로운미래 이쪽으로 가거나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단순히 무소속으로 있는 게 아니라 이재명을 완벽하게 저격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이 당에서 이재명을 저격하고 살아남기는 쉽지 않거든요, 지금까지의 과정을 봤을 때. 그리고 재판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이건 사실여부를 떠나서 판사 출신이 그런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백현동 재판에서 거짓말하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했다고 본다면 굉장히 세게 뭔가 파열음이 났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백현동 판결문을 보면 총선 결과가 보인다. 오늘 이렇게까지 얘기한 상황이라서 이건 앞으로 이재명 대표 저격수 역할을 하려는 신호탄의 발언이다 이렇게까지 해석하셨는데요. 이수진 의원 탈당을 해서 앞으로 어떻게 행보를 이어갈지도 주목되고요.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는 오늘 기자회견을 하고 바로 당대표 회의실 앞에 딱 자리를 잡고 옆에 침낭도 준비해놓고 단식농성에 이미 들어간 상황이에요.
[이종근]
사실 저는 두 사람 다 공통점이 뭐냐 하면 사법리스크를 언급해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노웅래 의원도 금기어를 지금 직격한 거 아닙니까? 기준이 뭐냐?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도 사법리스크가 있고 나도 있는데 그건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고요. 일단 저는 좀 씁쓸합니다. 왜냐하면 이수진 의원의 이 발언이 진정성을 얻으려면 사실 부장판사 출신이잖아요. 그러면 판결문이 나왔을 때 최소한 내가 부장판사 출신으로서 판결문을 읽어보니까 내 생각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를 그때 만약에 했다면, 용기를 갖고 지금 우리나라 헌법상 한 의원은 의원 하나하나가 헌법기관입니다. 아무리 당론을 지켜야 되고 또 당에 소속되어 있지만 그것보다 먼저 앞서야 되는 게 국민의 대의기관이거든요,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렇다면 잘못된 것을 그대로 두지 않고 이것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사실은 개개인의 대의기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때는 침묵하고 침묵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때 제 기억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나올 때마다 이수진 의원이 법사위에서 적극적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공격하던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자신의 공천권과 관련된 문제가 되자 판결문을 읽어봤더니 이렇더라고 얘기하는 게 과연 진정성이 있을까 하는 문제. 노웅래 의원도 사실 저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두 분이 제기하는 문제가 전혀 그르다고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다면 그때는 옳고 지금은 그르냐. 솔직히 말씀드리면 거기에 대한 반성부터 하고 사실은 이런 주장을 하시는 게 더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사실상 컷오프된 시점에 판결문을 언급한 것 때문에 진정성이 적어 보인다 이런 분석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노웅래 의원이 단식농성하려고 자리잡은 곳, 내일 저기서 회의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최고위원회의?
[김준일]
어디선가 하겠죠. 피해서 할 수 있겠죠. 그렇다고 지금 노웅래 의원을 끌어내거나 하면 더 큰 파열음이고 언론이 얼마나 저걸 많이 주목하겠습니까? 모르겠습니다. 설득을 해서 잠깐 자리를 옮길 수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경호하듯이 입틀막해서 노웅래 의원 끌어내고 이러면 굉장히 시끄럽고 더 안 좋은 상황으로 갈 거기 때문에 그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기서 끌어내서 하든 아니면 다른 데서 회의를 하든 뭔가 이상한 거예요. 사람들이 보기에는.
[앵커]
내일 앉아계신 상태에서 회의를 해도 이상하고.
[김준일]
뭐가 됐든 굉장히 이상한 모습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친명계, 비명계 운명이 엇갈리는 상황인데 어제 사실 호남 현역 4명이 탈락했는데 친명, 원외가 약진했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오늘 단수공천 받은 분들 주요 명단도 저희가 정리해 봤는데요. 여기도 보면 원내에서도 마찬가지고 지도부도 마찬가지고 원외도 마찬가지고 지금까지 친명계다, 이렇게 불렸던 분들이 꽤 많아요.
[김준일]
일단 박찬대, 장경태, 안규백 이런 분들은 다 예상됐었죠. 고민정 최고위원도 친문계였지만 어쨌든 단수공천을 받았잖아요. 최고위원을 경선을 부치는 일도 별로 없고 컷오프하는 일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박범계 의원도 어쨌든 친명계 쪽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 띄는 건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에요. 저분이 지난해 11월이었죠. 최강욱 전 의원이 그때 당시에 동물농장을 비유하면서 김건희 여사를 암컷에 비유해서 아마 6개월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걸 민주당 성향의 유튜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거기에 나와서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그게 무슨 문제냐라고 해서 저분도 징계를 받았거든요.
징계가 아니라 사퇴를 했습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직에서 사퇴를 했는데 그게 아무래도 어떤 영향도 안 미쳤나? 모르겠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게 조금 의아하다. 결국은 그러면 남영희도 친명이니까 받은 거냐, 이렇게 해석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소위 말해서 논란의 말들, 무리의 말들, 막말들. 이런 것들이 전혀 공천에 영향을 주지 않는가 이런 의구심이 좀 남았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단수공천 오늘 발표된 지역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저는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안규백 위원장이 뭘 잘못했다, 무슨 부적격이다 이런 뜻이 아니라 단 한 사람도 지금 책임지려고 하지 않고 있다. 또는 단 한 사람도 이런 공천과정에서 자기를 희생해서 공정성 또는 공공성을 획득하려는 노력이 안 보인다는 겁니다. 일단 조정식 사무총장이나 또는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나 최근에 공천의 파동에 책임도 있지만 또 친명계가 아무런 희생없이 비명계의 희생만을 요구하고 있다는 그런 비난에서 벗어나려면 사실 그런 분들 중에 얼마큼은 이번에는 내가 공적인 마인드를 보이기 위해서 사퇴하겠다, 불출마하겠다.
이런 식의 태도를 보여야 되지 않는가. 최근에 가장 사실 전략공천이 잘못됐다고 비판을 받는 대목이 바로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이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의원이 아닌 임혁백 공관위원장에게 사퇴하라든지 이렇게 요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보면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의 이번 단수공천이 또 비교될 수 있는 대목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사무총장이나 혹은 실질적으로 지도부 또는 공천에 관련된 사람들이 전부 경선하겠다라고 스스로 나선 상황과 자꾸 비교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특별히 안규백 위원장의 단수공천에 눈길이 갔습니다.
[앵커]
이뿐만이 아니라 하나를 더 볼 텐데 이미 현역의원 하위 10% 통보를 받은 분들이 있는데요. 박용진 의원 그리고 김한정 의원 두 분은 재심 신청을 했죠. 그런데 하루만에 이게 기각됐는데 당사자들이 절차적 위반을 주장하는 게 공관위 회의가 열리기도 전에 기각 통보를 받았다는 거예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준일]
좀 의아합니다. 이걸 누가 그러면 공관위원장이 직접 이걸 기각했다, 이렇게 한 건지. 그것조차 명확하지 않아서 확인해 봐야 되는데. 회의를 안 하고 결정할 근거라는 것이 그러면 모든 것을 규정대로 했다, 이런 건 것 같은데 그 내용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해 줘야 되는 거잖아요. 뭐뭐가 문제가 없었다는 건데. 그런 것도 명확하지 않고 이래저래 이것 자체를 조금 원만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별로 없어 보여요, 당 지도부에서. 그냥 다 정면돌파입니다. 문제없어. 어떻게 할 건데? 이의제기해 봤자 문제없다고 우리가 얘기하면 끝이야. 그리고 이게 공관위 회의가 오후 2시에 열리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전에 1시쯤에 이미 통보가 갔다는 거예요. 회의가 안 열리고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이런 것에 대해서도 설명이 없습니다. 구체적인 설명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모든 걸 다 불친절하게 정면돌파하는 이런 형국이라서 파국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잡음이 흡수가 안 되는 이런 상황이라는 설명. 공천 내홍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민주당 지금 전략공천 고민 중일 텐데요.
안규백 공관위원장, 여전사 3인방을 언급하면서 수도권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여전사 3인방 누구일까요? 직접 듣고 오시죠. 추미애, 전현희, 이언주. 민주당의 여전사 3인방이 임전무퇴 자세로 준비하고 계실 것이다. 이 얘기를 듣고 오셨는데. 이 세 분의 전력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최근 들어서 왜 불법 여론조사 기관의 불법적인 여론조사 이런 이야기 많이 들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중에서 제일 여러 군데에 그 여론조사 기관에 이름을 올린 곳이 바로 추미애 전 장관입니다. 그만큼 추미애 전 장관을 여러 곳에 어떻게 배치할 건가를 고민한 것 같아요. 그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 이 세 사람을 지금 스카우트하는 그러니까 영입해서 배치하려고 하는 이유가 나왔습니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했죠. 여전사 3인방 그리고 임전무퇴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이 세 사람은 각각 사실 문제가 좀 있거든요. 특히 추미애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전 정부 참모 또는 장관이 내쳐지는 분위기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삼아남고 있지 않습니까?
장관으로서는. 예를 들자면 김영주 부의장도 자신 스스로 판단하기에 내가 문재인 정부의 첫 고용노동부 장관이니까 피해를 본다 이렇게 얘기한 것처럼. 그런데 왜 그러면 다른 전직 장관이나 전직 참모들은 내치는데 자신이 됐을까 하는 건 바로 여전사이기 때문이라고 답이 나올 수가 있고. 또 특히나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분이 이언주 전 의원입니다. 이언주 전 의원 지금 민주당에 그렇게 비판적이었고 탈당하면서 또 다른 당에서 민주당을 굉장히 공격했던 여전사였습니다. 그런데 왜 받아들였을까요? 역시 여전사 즉 정부를 공격하거나 친문을 공격할 수 있는 여전사이기 때문이라는 얘기입니다. 저는 상대를 저격할 수 있으면 어떠한 일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을 전사라고 부르면서 배치하는 건 사실 그렇게 올바른 공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국민들이 바라보기에 서로 진영논리로 끝까지 싸우기만 하고 또 비토 크라시, 반대만 하는 그런 정치에 굉장히 혐오감을 느끼고 피로해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이유로 사실상 굉장히 문제가 많았던 사람들을 굳이 스카우트 한다고 저렇게 표현하고 있는 자체가 참 난센스인 것 같고요. 한마디만 더 말씀드리면 임전무퇴의 자세라는 것도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어떤 문제가 있었냐면 분명히 윤석열 검찰총장을 너무나 공격하고 너무 무리하게 몰아붙인 것도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우리가 다 공유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후퇴할 줄 알 때 후퇴했어야 됐다. 그런데 무조건 임전무퇴의 자세로만 계속 몰아붙이면 그 태도는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조금 전에 이언주 전 의원 화면이 계속 나왔었는데요.이언주 전 의원 복당했고 마침 이언주 전 의원이 재선을 했던 데가 광명을입니다. 오늘 전략지역으로 발표가 됐다는 소식 앞서 맨 앞에 저희가 얘기했는데. 광명을 후보로 이언주 전 의원이 전략공천될 가능성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김준일]
가능성이 커졌다. 사실은 양기대 의원이 있고 그때가 전략공천지역이 아닐 때는 양이원영 의원도 들어왔는데 양이원영 의원도 친명 후보로 분류가 되기는 했어요. 그런데 사실 민주당 쪽의 친명들 얘기를 보면 그 정도 친명은 아니다, 이런 거였어요. 적극적으로 이재명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하지만 주류 친명에서 보기에는 약간 외곽에 있는 정도, 그 정도로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가 전략공천지역이 되면서 양이원영 의원도 아마 공천을 이곳에서 못 받을 가능성이 커진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이언주 전 의원도 여기저기 다 타진해 본 거잖아요. 여기다 공천을 할까 하지만 결국은 광명을 쪽으로 가는 것으로 이렇게 가닥이 잡힌 것 같고. 사실 여전사 3인방 아까 전에 이종근 실장님이 잘 설명도 해 주셨는데 별로 좋은 네이밍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여전사든 여장군이든 여장부든 그게 뭐 중요하겠습니까? 사람들한테 얼마나 표를 얻을 수 있고 긍정적이냐 그건데 지금 추미애 전 장관 같은 경우는 민주당에서도 많이 돌려받잖아요. 그리고 그걸 최근에 공식적으로 나온 게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2월 15일에서 17일 무선전화 면접조사를 했는데 거기에서 한국리서치가 공식적으로 성동갑하고 그리고 동작을 거기가 이수진 의원 지역구하고 지금 임종석 전 실장이 출마하려고 하는 곳이거든요. 제가 수치는 말씀 안 드리겠는데 임종석, 이수진보다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나왔어요. 그러니까 실제 추미애 장관이 생각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걸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을 할 것이냐. 그렇다고 굉장한 양지를 주는 방식은 여전사의 이미지하고 또 안 맞아요. 뭔가를 돌파해내는 이미지. 어떻게 활용할지 당에서 굉장히 고민이겠다 이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여전사 3인방 이게 유권자 입장에서는 이 네이밍 자체가 소구럭이 없어 보인다. 이렇게 보셨는데요. 공천 내홍이 이렇게 계속되면서 민주당 지지율은 타격을 입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 하나 보실까요. 정당 호감도에 대한 조사였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3에서 30, 31. 2주 간격으로 조사했는데 이런 변화가 있고요. 국민의힘 지지율은 30에서 33, 37, 39 올라서 오늘 나온 여론조사로는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상황입니다. 어쨌든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지율로 정당 호감도로만 보면 빨간불인데 이게 수습책이 필요해 보여요.
[이종근]
그렇죠. 사실 지금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작년 12월부터 당대표의 리더십이 문제가 있다는 그런 기사들도 많이 나오고, 제목의 기사도 많이 나오고. 그 이후에 민주당이 무엇인가 의제를 설정해서 이슈를 주도한 흔적이 안 보이거든요. 이를테면 가장 중요한 게 물론 공천과정도 있지만 정책이슈라든지 혹은 당이 가질 수 있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 쇄신이라든지. 사실 총선이라는 건 가장 중요한 게 4년마다 한 번씩 당이 바뀌고 있다는 걸 호소하는 거예요. 당이 이렇게 바뀝니다. 완전히 탈바꿈합니다. 인물도 바뀌고 당의 색깔도 바뀌고. 그래서 4년마다 1번씩 로고도 바뀌고 당명도 바뀌고 다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무엇이든 뭔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절박하게 유권자들한테 호소해야 되는데 아까 김준일 평론가님도 말씀하셨지만 무엇인가 정체돼 있고 확실하게 무엇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공천 과정에서도 뒤처지고 있다. 공천이슈야말로 먼저 선점하는 쪽에서 이슈를 주도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 시작도 국민의힘이 먼저 했고 또 시작 자체가 원만했어요. 물론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많은 문제가 아직도 노정돼 있습니다마는 초두효과라고 해서 첫 번째 인상이 끝까지 굉장히 중요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온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는데.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어떻게 진단했느냐 하면 판을 뒤집으려면 이재명 대표가 불출마하는 정도의 카드는 내놔야 한다. 오늘 이렇게 봤거든요.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준일]
일단 가능성도 없고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재명 불출마로 판 안 뒤집힌다. 이건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봐야 되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 불출마합니다라고 하면 지금 당내에 있는 공천갈등들이 싹 해소가 되고 이재명이 불출마하니까 그러면 나도 이거 다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당내에서 갈등이 해소되고 그리고 국민들이 보기에도 대단한 결심을 했다라고 생각을 할까요? 불출마하면 조금 도움이 될 수도 있겠죠, 이런 분란을 해소하는 데. 그런데 저는 그 정도 가지고는 택도 없다. 이런 식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그것보다 센 건 당대표직을 내려놓는 것. 그건 조금 더 파괴력이 있을 거고요. 아까 전에 이종근 평론가님이 말씀하셨지만 지금 민주당에 전략이라는 게 없어요.
전략이라는 건 하나는 이를테면 정권심판론, 김건희 명품백 이걸 제외하고.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도 다수당이지만 앞으로 다수당이 되면, 이번 총선을 지나서 다수당이 되면 우리가 무엇을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거. 정부를 반대하는 것 빼놓고 한 가지. 그러니까 포지티브한 거 한 가지. 또 하나는 우리 민주당도 어쨌든 정치권도 기득권이니 이런 부분을 우리가 해소해보겠다는 걸 얘기해줘야 되는 거잖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300명 국회의원을 250명으로 줄이겠다고 얘기했을 때 저는 굉장히 비판을 했습니다. 그건 굉장한 잘못된 처방이다.
그렇게 하면 최고 100명으로 줄이겠다는 허경영이 최고의 정치개혁가다 이런 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입장도 정치적 포퓰리즘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민주당은 리액션을 하라고 있는 정당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들은 비판을 하되 그럼 우리는 뭘 하겠다.
[앵커]
거기에 대해서 그렇다면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느냐.
[김준일]
의원 숫자를 꼭 얘기하는 게 아니라 뭐라도 그러면 이렇게 해야 된다는 건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리액션은 저희 같은 정치평론가한테 맡겨주세요. 저희의 생계를 뺏지 마시고요. 정당은 정당의 할 일을 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략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제가 말씀드리는 건 불출마한다고 해서 이게 다 해소되지 않는다, 그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 겁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총선 불출마 정도로는 파괴력이 없다. 더 파괴력이 있으려고 하면 당대표 사퇴 정도는 돼야 된다고 얘기했는데. 오늘 이 질문을 이재명 대표가 받았고요.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듣고 오시죠. 딱 떨어지는 산수 점수 같은 것 말고 다른 평가요인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툭하면 사퇴하라는 소리. 그런 식이면 1년 내내 대표를 바꿔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걸 보면 당대표를 내려놓을 생각은 없어 보이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종근]
일단 저는 오랜만에 이재명다운 모습이다. 그러니까 답다는 게 좋다 나쁘다 이런 걸 떠나서. 왜냐하면 이재명답지 못하다는 건 답을 회피하는 겁니다.
[앵커]
과거처럼 사이다 발언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종근]
사이다인 건 지지자들한테는 사이다일 수 있겠죠. 어쨌든 이재명답다는 건 뭐냐 하면 대답을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는 겁니다. 사퇴할 생각 없다.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지금 아주 공정하고 투명하게 잘하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뭐냐 하면 지금의 잡음은 언제나 총선 때 나오는 불평이다. 이렇게 정리가 됩니다. 제가 처음에 모두에 이렇게 말씀드렸죠. 이재명답다. 그런데 더 이재명다우려면 어제 의총에서 이렇게 얘기했어야 됐다. 의총에서 의원들한테 어쨌든 목소리 다 듣고 그런데 내 생각은 이렇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했었어야 됐다. 물론 약속이 있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그러나 그 자리에서는 참석하지 않고. 평소에 브리핑 안 하고 평소에 기자들이 그렇게 달라붙어서 이야기해 달라고 해도 늘 입을 닫던 대표가 갑작스럽게 의총에는 참석 안 한 다음 날 기자 브리핑을 자처하고 나서서 한 발언이다.
그래서 장소가 잘못됐다. 그 장소에서 의원들에게 떳떳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어야 됐다. 그리고 아무리 답다고 하지만 이 안에 있는 발언이나 태도는 잘못됐다. 왜냐하면 최소한 동료 의원들에 대한 예의는 지켰어야 됐다. 자신은 당대표잖아요. 당대표면 사실 아픔이 진짜 있어야 되는 거고 분명히 아프다고 했잖아요. 혁신이니까 고통이 따른다. 그 고통은 자기가 느껴야 되는 거거든요. 너희들이 고통을 느끼는 걸 알겠다가 아니라 내가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해야 되고 그 느낌을 전달해야 돼요, 동료 의원들에게. 최소한 여기서 정말 4년 동안 함께했던 사람이 나가는데. 그런데 그런 태도가 아니라 그냥 약간 웃으면서 나는 정당합니다. 그리고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끝. 이건 사실 동료 의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당대표는 지금의 공천작업에 문제가 없다 이렇게 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오늘 홍익표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사과하는 발언도 해서요. 지도부 내에도 약간 이견 차이가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이 잡음이 어떻게 해소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국민의힘으로 가볼까요. 국민의힘 공천 상대적으로 빨리 진행되고 있는데요. 공관위가 발표한 내용 중에서 첫 제동이 걸렸습니다. 경기 고양정에 단수공천됐던 김현아 전 의원 관련해서 이걸 비대위가 다시 검토해달라 이렇게 요청했어요.
[김준일]
김현아의 당협위원장이 지역에 있었던 지역구의 당원들이나 이쪽에서 당비를 내서 이게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해서 수사단계에 있었던 건 사실이고요. 이거로 징계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공천이 됐으니 비대위에서 판단하기에는 이번 공천은 어쨌든 공천이라는 게 상대적인 거잖아요. 그럼 공천의 콘셉트를 하나는 잡음이 없는 것. 하나는 저쪽에는 소위 말해서 범죄혐의가 있는 사람들이 다 공천을 받고 있는데 우리는 클린한 공천을 하고 있다는 걸 굉장히 강조하는 그런 거죠. 그래서 김현아 의원이 수사를 받았던 건 사실이고 그게 종결이 안 됐는데 그거에 있어서는 해석이 좀 다른 것 같아요.
김현아 의원 같은 경우는 이건 무혐의로 사실상 종결된 사안이다. 완전히 무혐의 처분을 받은 건 아니지만 사실상 수사가 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하니까 이건 무혐의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있고 어쨌든 지금은 진행되고 있다고 비대위에서는 본 겁니다. 그래서 어쨌든 클린한 공천 이거의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의제기를 공관위에 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도부는 이게 마무리가 아직 안 됐기 때문에 한번 들여다봐야 한다 이렇게 보는 상황인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결론이 나는지도 주목해서 봐야 될 대목이었습니다. 그나저나 국민의힘 강남과 TK 공천 여기는 아직까지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러다 보니까 좀 늦어지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요. 특히 텃밭 중 하나인 서울 서초을 같은 경우는 지금 지역구 재배치를 검토 중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민주당에서 여기에 홍익표 원내대표를 일찌감치 공천을 주지 않았습니까? 이게 좀 변수가 되는 겁니까?
[이종근]
변수가 안 될 수는 없죠. 원내대표이기도 하고 또 홍익표 원내대표가 일찍부터 얘기했어요. 자기가 원래는 중성동갑, 그러니까 임종석 의원 자리잖아요. 비서실장으로 가면서 공석이 되고 자신이 거기서 계속 당선이 됐고. 대학 후배기도 하고 굉장히 가까운 사이니까.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다시 그 지역구에 돌아오는 것을 대비해서 자신은 자리를 비운 것 같고 또 가장 어렵다는 곳에 자기가 스스로 나가겠다고 선언을 하니까 그런 자세 자체가 어떤 의미에서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이 될 거예요. 거물급이 와서 선언을 하니까. 아무리 그쪽이 유리한 지역이더라도. 여러 가지가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말씀하셨듯이 강남이 굉장히 중요해요.
현재 민주당의 호남 공천만큼 중요합니다. 호남 공천이 늘 그렇잖아요. 늘 잡음이 있고 늘 사실 힘듭니다. 그리고 늘 초선들이 제대로 지역구 활동을 못한다는 원성도 듣고요. 강남 역시 강남에 누구를 배치하느냐가 국민의힘의 사실상 전체 공천의 30%는 차지할 거예요. 강남이라고 말씀드렸지만 강남, 아직 송파 남아 있는 지역까지 포함해서 강동도 좀 남아 있죠. 강동을도 남아있고요. 이것을 전체적으로 묶어서 완료될 때 바로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좀 잘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지역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으로서는 양지인 지역들 마지막까지 공천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현재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일각에서는 감동이 없는 무음 공천이다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 민주당의 공천하고 비교하면서 오늘 이렇게 반박했는데 이 얘기도 듣고 오시겠습니다. 대장동 변호사비를 공천으로 대납하는 것이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 이렇게 아주 강하게 한동훈 위원장이 비판을 했는데요. 어쨌든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걸 언론에서 인정해 준 거다. 지금 감동이 없는 공천이라는 지적은 이렇게 평가했는데 현재까지 국민의힘 공천 상황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김준일]
감동이 없다 이 평가에 대해서는 사실인데요. 사실 과거의 공천을 보면서 국민들이 감동을 받았을까요? 예를 들면 2020년의 민주당 공천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대단하다. 원래 감동을 안 받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제 기준으로는 공천은 세 가지 기준이 좋은 것 같은데 계속 얘기가 나옵니다마는 무잡음, 잡음이 덜한 공천이 중요하고. 두 번째는 감동보다는 흥미로운 대진표. 눈길이 가는 신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는 거고. 세 번째는 결과적으로 이기는 공천이죠. 그런데 어쨌든 무잡음 공천. 잡음이 덜한 공천은 확실히 이게 상대적인 거니까 민주당하고 비교해서는 확실히 하고 있다는 건데. 흥미롭지 않아요.
지루합니다. 지금 현역이 컷오프를 반드시 해야 되거나 물갈이를 하는 게 정치발전의 지표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2020년에는 초선이 심지어 절반이 넘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가 4년 동안 발전했습니까? 하지만 또 그게 국민들이 워낙 정치불신이 강하다 보니까 그걸 원해요. 그러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것도 있는데. 지금 현역이 단 한 명도 컷오프되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전원 다 단수공천을 받거나 아니면 경선에 들어가는데 경선 들어가면 웬만하면 이기거든요. 그러니까 지루하다, 쉽게 얘기하면. 굉장히 지루하고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이건 확실합니다. 그래서 대장동 공천이네 이렇게 말씀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하시지만 본인 공천도 돌아보시라. 이게 반드시 잘하고 있는 건지 저는 의문인 것 같아요.
[앵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은 압도적 1등을 경선에서 배제하는 해괴한 공천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도 했는데요. 이종근 평론가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평론가님 말씀에 제가 이의를. 긴장 안 하시고 왜 웃으시는지요?
[김준일]
이의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종근]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실 감동 있는 공천 저는 있다고 봅니다. 특히 비례대표에서 감동을 받은 적이 저는 있다고 보고요.
그건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나라당 계열 정당이 민주당 계열 정당보다 더 잘한 공천이 있었거든요. 예를 들면 한나라당 비례 1번에 강명순 목사 기억하십니까? 당시에 빈민의 대모, 제정구 의원과 함께 굉장히 존경받는 후보였고요. 또 이자스민 의원 비례대표 다문화 가정의 상징이었고요. 또 최근에 김예지 의원, 사실 감동적이었어요. 그때 평창올림픽에서 폐막식 때 피아니스트였고. 그러니까 지역구로는 어려울 수 있지만 한 정당이 갖지 못하는 걸 보완하면서 그 정당을 탈바꿈하는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공천은 어느 정도 감동적이지 않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감동 있는 공천도 과거 돌아보면 있었다. 이런 얘기를 지금 해 주셨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쨌든 잡음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것 같고요.공천이 속도가 높다 보니까 험지 지원 사격도 빨라졌어요. 오늘은 구로를 갔죠. 내일은 계양을 간다고 하고요. 그 전에 광진도 갔는데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의정부, 광진, 구로, 계양, 원주. 지금 나오고 있죠. 대표적으로 국민의힘이 거의 한번도 당선되지 못한 지역들입니다. 물론 원주는 다릅니다. 박정하 현재 대변인이 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이 지역이 또 이광재 의원이 계속 당선됐던 곳이고요. 그러다 보면 정말 어려운 곳인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 지역을 다니는 이유는 딱 한 가지예요. 국회의원 선거로써는 지금 국민의힘이 야당이거든요. 야당은 바람을 일으켜야 된다. 그리고 그 바람도 사실상 어려운 곳에서부터 이렇게 정말 호소하겠습니다. 한 표를 주십시오 하고 절박한 모습을 보여야 된다. 이것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금 이 루트, 가장 힘든 루트를 따라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바람이 중요하다.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다니는 지역이 험지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렇게 바람을 좀 타면 여기를 격전지로 일단 바꿔놔야겠다,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김준일]
한동훈 위원장의 최근의 직무수행평가라고 해야 되나요. 이런 것들이 굉장히 높아요. 그러니까 예전에 갤럽이 여론조사를 역대 당대표들. 보수정당이나 민주당이나 다 해 왔는데. 보면 거의 2012년 박근혜 비대위원장 수준까지 비슷한, 거기보다 조금 못한 그 정도 수준까지 나오거든요. 그래서 어게인 2012년 이런 얘기들이 언론에서 나오는 것도 그런 배경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체감하기로는 2012년의 박근혜 만큼의 인기는 아닌 거예요. 그건 아닌데 어쨌든 가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후보들이 사실 누가 나왔는지도 모르거든요. 구로에 옆에 서 있었지만 여기 얼마 전까지 앉아 계셨던 호준석 앵커랑 지금 후보로 나오시죠. 태영호 후보. 사실 이 두 분이 구로에 출마했는지조차 아마 지역구민들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한동훈이 옴으로 해서 양옆에 딱 섦으로 해서 이 사람들이 후보구나 하고 그런 홍보효과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면 다 도움이 된다고 보고. 그런데 참 셀카는 좋아하시네요. 끊임없이 셀카를 찍는 건 흥미롭습니다.
[앵커]
총선 48일 남았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변수들이 정치권을 지나갈지 끝까지 지켜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이종근, 김준일 두 분 시사평론가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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