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기차 할인 가격 경쟁 불붙었다

백소용 2024. 2. 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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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출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내연기관차를 겨냥해 가격을 낮춘 전기차도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20일 포드가 머스탱 마크-E 2023년형 모델 가격을 최대 8100달러(약 1080만원) 인하하면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에 다시 불을 댕겼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고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도 축소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자력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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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1470만원 전기차 내놔
포드도 마크-E 1080만원 깎아
국내 기아 등도 할인 혜택 제공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출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내연기관차를 겨냥해 가격을 낮춘 전기차도 나오고 있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는 최근 ‘친플러스 DM-I’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7만9800위안(약 1470만원)에 출시했다.
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 연합뉴스
이 가격은 이전 모델보다 약 20% 싸고,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낮은 수준이다. BYD는 ‘전기가 기름보다 싸다’는 구호를 내세웠다.

여러 중국 전기차 업체도 뒤따라 가격을 인하했다. 상하이GM우링은 동급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우링싱광 가격을 10만5800위안(약 1954만원)에서 6000위안(약 110만원) 내렸다.

미국에서는 20일 포드가 머스탱 마크-E 2023년형 모델 가격을 최대 8100달러(약 1080만원) 인하하면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에 다시 불을 댕겼다. 마크-E의 가격은 경쟁 차종인 테슬라의 모델Y(4만2990달러)보다도 낮아졌다. 이 모델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뒤 1월 포드의 전기차 판매가 11% 급감하자 포드가 큰 폭의 가격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고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도 축소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자력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업체들이 최근 확정된 올해 전기차 보조금에 맞춰 차량 가격을 인하하거나 추가 할인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아는 EV6 300만원, EV9 350만원, 니로 EV 100만원의 제조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EV페스타’를 이날부터 실시한다. 봉고 EV는 최대 70만원의 충전기 설치 비용이 제공된다.

이날 기준 지자체 보조금이 확정된 제주에서 구매할 경우 실구매가는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 모델의 경우 5260만원에서 3904만원으로 내려간다. EV9 2WD 19인치 모델은 7337만원에서 6519만원으로, 니로 EV 에어 트림은 4855만원에서 3808만원 등으로 낮아진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자 이에 맞춰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200만원 인하했다. 테슬라코리아와 폭스바겐코리아, 폴스타코리아는 보조금 100% 상한선(5500만원)에 맞춰 모델Y 후륜구동, ID.4, 폴스타2의 가격을 100만∼200만원씩 낮췄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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