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공·민간병원간 전원체계 구축할 것”… 연일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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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확산하면서 의료 대란 우려가 높아진 것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이틀 시내 공공의료기관을 찾아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오 시장은 22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이재협 병원장에게 비상진료대책을 보고 받고 응급의료센터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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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확산하면서 의료 대란 우려가 높아진 것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이틀 시내 공공의료기관을 찾아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오 시장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이 시간에도 묵묵히 의료현장을 지키며 환자 치료에 힘쓰고 계신 의료진께 정말 감사하다”며 “(보라매병원 등) 공공병원에선 중증·응급환자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차질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다른) 시립병원·민간병원과 긴밀한 전원(환자가 병원을 옮기는 것)체계를 구축하는 등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전날엔 중랑구에 있는 시립 서울의료원을 찾았다. 그는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으로부터 비상진료대책을 보고 받고 권역 응급·심혈관센터를 둘러보며 비상 의료 대응 절차와 내원 환자 진료 서비스 현황 등을 확인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립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어떠한 상황에도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의료 인력 공백 최소화와 진료 서비스 정상 제공에 계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료원에서도 마찬가지로 의료진과 환자 등을 격려했다.
한편, 서울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동부·서남·서북·은평·북부·어린이병원 등 시립병원 8곳의 평일 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은 23일부터, 나머지 7곳은 이날부터 연장 운영을 한다. 아울러 시는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동부·서남병원 등 4곳에서는 일부 전공의가 사직을 하더라도 24시간 차질 없는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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