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속 기준금리 동결...수출 회복에 성장률도 유지
가장 크게 고려한 건 물가 불확실성
조기 인하 소수 의견 나올 만큼 내수 침체 심각
이창용 총재 "소비, 예상보다 훨씬 나빠"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9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내수는 부진하지만,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대로 유지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도 금리는 연 3.5%에 묶였습니다.
9차례 연속 동결로, 금융통화위원 만장일치 결정입니다.
가장 크게 고려한 건 단연 물가입니다.
물가가 둔화하고 있지만, 국제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역대 최대로 불어난 가계 빚도 부담 요소로 꼽았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국제유가 변동, 가계부채 추이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의 전개양상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함으로써 물가 상승률을 2% 수준으로….]
다만 앞으로 석 달 이내 금리 전망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금융통화위원 5명은 지금과 같은 연 3.5% 유지,
나머지 1명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내수부진에 대해서도 사전적으로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개인적으로는 상반기 내에 금리 인하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그대로 유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지만, 조기 인하에 대한 소수 의견이 나올 만큼 내수 침체는 심각합니다.
이 총재도 예상보다 소비가 훨씬 나쁘다며 우려했습니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여 기존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그래픽:이원희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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