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 강남권·TK 공천 뇌관...'물갈이 외면' 논란
[앵커]
국민의힘의 공천 심사는 반환점을 돌았지만, 아직 지역구 현역 의원 '컷오프' 사례는 없습니다.
서울 강남권과 TK 일부 지역 공천이 미뤄지는 것과 맞물려 '물갈이 외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70% 이상 선거구의 후보 선정 방식을 정했습니다.
전략 공천이나 단수 추천 대상이 아니면 경선을 치르도록 한 겁니다.
그런데 유독 전통적 강세 지역의 공천 발표는 더딥니다.
서울 강남권은 8곳 가운데 4곳, TK는 25개 지역구 중 9곳이 여전히 안갯속에 있습니다.
그동안 강조했던 '정치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질 수 있는 곳들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공천이) 초반보다는 후반으로 들어갈수록 난이도가 급속도로 높아집니다.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국민께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결심을 하는 중진 의원들도 나오시고 이런 모습들이 보여져야….]
'뇌관'을 건드리는 시점을 늦추는 배경으론 오는 29일로 예정된 '쌍특검 재표결'이 우선 거론됩니다.
여당 의원 가운데 17표만 이탈하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시행이 확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천 반발에 따른 이탈표를 막고 있단 겁니다.
'사천 논란'으로 내홍에 휩싸인 민주당을 지켜보며 반사 이익을 노리고 있단 해석도 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검사 출신이 어쩔 것이다, 그런 우려내지는 마타도어를 하신 분이 많이 계셨잖아요. 그렇게 되고 있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사심 가득 찬 대장동식 공천과 명백하게 비교되겠죠.]
'현역 교체' 등 논쟁적 사안이 없어서 잡음은 작지만, 감동 또한 없다는 게 지금까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한 대체적 평가입니다.
남은 69개 지역구, 특히 이른바 양지로 꼽히는 곳의 공천 결과가 이런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한수민
그래픽: 이원희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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