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연고 선수' 광신방송예고 김재원 "관리와 관심, 감사하다"

[점프볼=강릉/배승열 기자] 연고 지명 선수가 있는 곳에 SK가 있다.

광신방송예고는 지난 21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있는 KTC 체육관을 찾아 한양대, 홍대부고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광신방송예고는 오는 24일까지 강릉에 머무른다. 여기에 서울 SK 유소년 총괄 허남영 코치도 찾아 SK 연고 지명 선수의 성장을 지켜봤다. 바로 광신방송예고 2학년 김재원(G, 180cm)이다.

김재원은 중학생이던 지난 2021년 SK 유소년 연고 선수로 지명받았다.

김재원은 "초등학교 4학년 때 SK 농구클럽에서 취미로 즐겼다. 어느 날, SK 클럽 대표팀 선발전 안내문을 보고 참여했다. 광신중과 연습경기를 하는데 하상윤(현 삼성생명) 코치님이 엘리트 선수로 전향을 제안했다. 농구가 좋지만 직업으로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서 많이 고민했다. 고민 끝에 결정했고 부모님도 응원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SK 연고 지명 선수로 발탁됐다. 지명된 만큼 더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소년 총괄 허남영 코치를 중심으로 SK는 유망주 육성에 가장 진심인 팀이다. 단순히 지명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선수를 지켜보고 관리하며 유소년 육성에 힘쓰고 있다.

김재원은 "단순히 물품 지원뿐 아니라 팀 훈련이나 대회에서도 관리받고 있다. (허남영) 선생님이 조언해주시고 오랜 시간 프로 코치 경험에서 나오는 포인트를 알려주시는데, 정말 관리받고 있는 느낌을 받아 집중하고 있다"며 "(웃음) 간식도 챙겨주시고, 필요하면 병원 진료도 무료로 받고 있다.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신방송예고는 이흥배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 중이다. 이흥배 코치는 "(김)재원이의 장점은 공격력"이라며 "앞으로 포인트가드로 더 성장하려면 수비 한 명은 쉽게 벗겨내고 패스, 어시스트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 내년 광신의 백코트에서 재원이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연고 지명 선수로 프로의 관리를 받는 것을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있다. 재원이가 새로운 것을 접할 수 있고, 다양한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고 지명 선수를 향한 SK의 관리를 말했다.

한편, 광신방송예고는 이번 동계 훈련 기간 체력 훈련보다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 향상에 힘을 기울였다.

김재원은 "연습경기를 많이 하면서 스스로 잘한 경기와 못한 경기에서 차이를 느꼈다. 기복을 앞으로 더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 남은 기간 열심히 보완해서 3월 첫 대회를 잘 준비해 8강에 가고 싶다. 기회가 되면 그 이상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_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