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억 류현진, 44살까지 뛴다!…송진우 넘어 최고령 도전
[앵커]
괴물 투수 류현진이 계약 기간 8년에 프로야구 역대 최고액인 170억 원을 받고 친정팀 한화로 돌아왔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류현진이 행복한 미소로 복귀를 알립니다.
등 번호 99번이 새겨진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고 팬들에게 손가락 하트를 날립니다.
[류현진/한화 : "12년 만에 돌아와서 기분이 좋고요. 꼭 한화로 돌아와서 선수로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총액 170억 원의 사상 최고금액을 보장하는 대신, 팀 전체 연봉 상한제인 샐러리캡을 고려해 계약 기간을 8년으로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화 구단은 계약 기간 도중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조항을 포함해 류현진을 최대한 예우했습니다.
이로써 류현진은 44살이 되는 2031년까지 독수리 군단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습니다.
계약 기간 8년을 모두 채우면, 팀 레전드인 송진우의 최고령 출전 기록, 43살 7개월 7일을 넘어서게 됩니다.
[류현진/한화 : "올 시즌에는 한화 이글스가 플레이오프 꼭 올라갈 수 있도록 후배들과 열심히 준비 잘하겠습니다."]
한화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송진우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송진우/원스턴 세미프로야구단 감독 : "성적보다는 부상이 저는 더 걱정되는 부분이니까, 그런 것을 잘 관리해서 8년을 꼭 채웠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토론토 구단이 '코리안 몬스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따뜻한 작별 인사를 전한 가운데, 노시환은 류현진을 한화 단체 대화방에 초대한 사진을 올리며 '왕이 돌아왔다'고 환영했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류현진과 추신수, 류현진과 김광현 등 전직 빅리거들의 맞대결로, 흥행 특수를 누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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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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