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주목한 韓 저출산 해법은… ‘디지털 노마드 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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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에 따른 인구 위기 해법으로 올해 새롭게 도입된 '디지털 노마드 취업 비자'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비자를 받은 외국인들은 최대 2년 동안 한국에 거주하면서 원격 근무를 하고 휴가를 받아 한국을 여행할 수 있다.
한국에서 원격근무를 하는 외국인이 모인 커뮤니티 '호퍼스'(Hoppers)를 창립한 조정현씨는 소속 회원 1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3%가 디지털 노마드 비자 신청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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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에 따른 인구 위기 해법으로 올해 새롭게 도입된 ‘디지털 노마드 취업 비자’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비자를 받은 외국인들은 최대 2년 동안 한국에 거주하면서 원격 근무를 하고 휴가를 받아 한국을 여행할 수 있다.
미국 CNN 방송은 22일(현지시각) 한국의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조명했다. CNN은 “이 비자는 여행 그 이상”이라며 “한국 전문가들은 (이 비자가) 출산율이 낮은 국가의 노동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법무부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원격으로 일하는 해외 기업의 고소득 인력을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체류기간은 입국일로부터 1년이고, 최장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의 취업·영리활동은 제한된다.
CNN은 이 비자가 한국을 국제 노동자들에게 개방하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했다. 서정호 조지워싱턴대학교 한국경영연구소 교수는 “취업 비자는 더 많은 외국인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큰 계획의 일환일 수 있다”며 “정부는 한국계와 비한국계 사이의 사회적 혼합 정상화를 위한 의제나 논의를 주도하려고 노력 중일 것”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원격근무를 하는 외국인이 모인 커뮤니티 ‘호퍼스’(Hoppers)를 창립한 조정현씨는 소속 회원 1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3%가 디지털 노마드 비자 신청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격요건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있다. 비자 신청 대상자는 외국 회사로부터 연간 8500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아야 한다. 개인 의료보험 증빙을 제시하고 범죄 기록도 없어야 한다.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포털 ‘인터네이션스’(InterNations)에 따르면, 한국은 ‘국외 거주자를 위한 최고의 국가’ 부문에서 53개국 중 50위로 평가됐다.
원격 근무자 트렌드 분석 웹사이트 ‘디지털 노마드 월드’는 한국에 일하러 오는 외국인들이 서울에 살기 위해 한 달 평균 2050달러(한화 약 270만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비용에는 주택, 음식, 대중교통, 공동 작업 공간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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