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향상에 탁월한 정월대보름 오곡밥…맛있게 지으려면
[앵커]
정월대보름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름 오곡밥 준비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영양소는 살리고 손쉽고, 더 맛있게 오곡밥 짓는 방법, 송명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찹쌀에 검정콩, 수수, 팥, 차조, 기장까지 들어간 오곡밥.
갖가지 나물에 부럼까지 놓으면 더할 나위 없는 대보름 밥상, 그러나 차리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현진/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 "어떻게 만들어 먹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은 겨우내 부족할 수 있는 영양분을 보충해주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탁월합니다.
맛있게 지으려면 쌀과 잡곡의 비율이 7대3 정도가 좋은데 잡곡은 한 번에 섞는 대신 각각 불리고, 딱딱한 팥은 미리 삶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밥물의 10% 정도를 소주로 채우는 것도 비법입니다.
["소주를 넣으면 잡곡이 부드러워지고 항산화 성분이 강화된다고 해서..."]
조는 미리 쪄서 뜸 들일 때 넣으면 식감이 살아납니다.
[박현진/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 "예전에 먹었던 거는 퍽퍽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찰기가 있고 씹기가 편한 느낌입니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개량해 농가에 보급한 검정콩 신품종 '청자 5호'는 노화를 예방하는 안토시아닌과 필수아미노산인 이소플라본이 재래종보다 많습니다.
[추지호/농촌진흥청 연구사 : "오곡밥은 일반 쌀밥보다 열량이 5분의 1정도 적기 때문에 비만이나 식이요법에 도움을 주고 또, 철분이 (2.5배) 높아서 부족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는 나물, 그리고 오곡밥.
겨울을 무사히 넘긴 몸에 원기를 북돋워 건강한 봄을 맞으라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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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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