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남부권 총괄본부’ 신설…“지역 산업 8조 지원”

노준철 2024. 2. 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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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총선 전 마지막 2월 임시국회에서도 '산업은행법 개정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산업은행은 부산 이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 경제 활성화 자금을 8조 원까지 확대하는 등 다양한 대응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월 국회가 열렸지만 금융 현안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원회는 총선 탓에 '개점휴업' 중입니다.

상임위 일정조차 잡지 못해 '산업은행법 개정안' 처리는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부산시와 산업은행은 4월 총선 전 산은법 통과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5월 국회에 마지막 총력을 쏟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강석훈/KDB산업은행 회장 : "선거가 끝나고 나면 마지막 회기가 열리는데 그때 좀 의원들께서 의기투합하셔서 21대 국회 내에 통과시켜주면 좋겠다는…."]

그러면서 제1 야당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더불어민주당) 전 노무현 대통령이 하려고 했던, 공공기관 분산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상이 산업은행 이전입니다."]

산업은행은 부산 이전 효과를 앞당기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우선 부산에 '남부권 총괄본부'를 신설합니다.

기존 동남권·호남권 투자센터, 기업성장지원센터 등을 묶는 조직을 새로 만들어, 지역 전통산업은 물론, 해양 금융과 벤처 펀드 조성, 지방이전 기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석훈/KDB산업은행 회장 : "지역경제 활성화 자금을 저희가 당초 4조 원 정도를 측정(계획)했는데, 이번에 그걸 8조 원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부산항 북항에 '혁신 창업타운'을 조성합니다.

'혁신 창업타운'이 창업을 돕고, 기존 '유라시아플랫폼'이 신생 창업 기업을 연계 지원한다는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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