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노천 금광 붕괴…“30여 명 사망·100여 명 매몰”

임세흠 2024. 2. 22. 21: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불법 노천 금광이 붕괴돼, 서른 명 넘게 숨졌습니다.

매몰된 광부도 백 명 넘게 있어, 인명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잡니다.

[리포트]

금광석을 캐내는 노천 광산 한쪽 벽에 금이 가더니, 흙더미가 쏟아져 내립니다.

변변한 보호장비도 없던 광부들은 순식간에 흙더미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노천 금광이 붕괴되는 순간입니다.

[카를로스 마르카노/부상 광부 : "목과 머리 부분만 남기고 흙에 파묻힌 사람들도 있고, 다친 상태였는데도 묻힌 사람들 꺼내려고 시도하는 동료들도 있었죠."]

지금까지 적어도 30명이 숨지고,100명 넘게 매몰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강을 건너야 닿을 수 있는데다 불법적으로 운영되던 금광이어서 구조 작업도 속도를 못 내고 있습니다.

경제난을 겪는 베네수엘라는 국토 한가운데에 광산 구역을 설정하고 금과 다이아몬드를 채굴해 정부 수입을 올려 왔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선 불법 채굴도 공공연하게 이뤄져 왔고, 광부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 돈벌이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이수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임세흠 기자 (hm2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