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동료 평가 0점 맞은 분도 있어" 말하곤 웃음 터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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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의 공정성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22일 이 평가 내 구성을 설명하는 중 웃음을 터뜨리며 "동료 의원 평가를 거의 0점 맞은 분도 있다고 한다. 여러분도 아마 짐작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하위 20% 평가 의원들의 반발에 대해 "평가위원 입장에서는 불가피하게 점수를 주고 등수를 가려줘야 한다"며 "'나와 저 의원이 별 차이 없는데 나는 왜 하위냐'고 하면 그건 하위 (평가 대상자)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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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중 웃음까지 터뜨려
“당대표가 책임을 망각한 듯”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의 공정성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22일 이 평가 내 구성을 설명하는 중 웃음을 터뜨리며 “동료 의원 평가를 거의 0점 맞은 분도 있다고 한다. 여러분도 아마 짐작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하위 20% 평가 통보를 받은 의원들의 반발이 거센데도 그 진화를 책임져야 할 당대표가 마치 이들을 조롱하는 듯한 언행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하위 20% 평가 의원들의 반발에 대해 “평가위원 입장에서는 불가피하게 점수를 주고 등수를 가려줘야 한다”며 “‘나와 저 의원이 별 차이 없는데 나는 왜 하위냐’고 하면 그건 하위 (평가 대상자)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 의원들이 하위 20% 통보에 대해 치욕스러워 하고 울분을 토하고 있는데 그걸 다독이긴커녕 조롱하는 건 이 대표가 완전히 본인의 책임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문제를 제쳐두더라도, 이 대표가 마치 비공개인 의원 평가 세부 점수를 알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당장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 대표 측은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이 발언에 대해 “이 대표가 기자에게 들은 것”이라고 수습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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